저축은행 5년만에 첫 흑자… 금강원 "7~9월 당기순이익 190억"
저축은행 5년만에 첫 흑자… 금강원 "7~9월 당기순이익 190억"
  • 승인 2014.11.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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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권민정 인턴기자] 저축은행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7~9월 당기순이익이 190억원으로 5년만의 분기 흑자이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내놓은 1분기(7~9월) 저축은행 실적현황을 보면 저축은행들의 순익이 190억원을 기록해 2009년 10∼12월 이후 5년만에 최초로 분기단위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같은기간(7~9월) 저축은행의 순익은 1244억원 손실이었고 올해 4 ~ 6월에도 192억원 손실이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올해 7월부터 연체기준이 강화돼 충당금 적립부담이 늘어났음에도 흑자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7월부터 고정이하여신 분류가 6개월 이상 연체에서 4개월 이상 연체로 단축됐다.

최건호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캠코(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한 PF대출에 대한 손실예상충당금 적립이 올해 9월말로 종료돼 앞으로 PF대출로 인한 충당금 적립부담도 해소돼 경영정상화가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9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6%로 전분기말 대비 1.3%p 하락했다. 금감원은 오는 2016년말까지 해당비율을 11.7%까지 낮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은 14.3%로 6월말(14.32%) 보다 0.02%p 하락했다. 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34%)이 유상증자 등으로 인한 자기자본 증가율(3.19%)보다 높아서 나타난 결과다.

은행별로는 대부분 그룹의 저축은행에서 당기순익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SBI계열 등 계열저축은행 그룹은 전년동기 대비 손실이 크게 축소됐다. 반면 은행이나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매각 직후 초기 단계의 부실 정리 과정에서 손실규모가 23억원 가량 늘어났다.

SSTV 권민정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저축은행 순이익 190억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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