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협상 타결 임박… 22장 중 16장 의견 접근 이뤄 ‘사실상 타결?’
한중 FTA 협상 타결 임박… 22장 중 16장 의견 접근 이뤄 ‘사실상 타결?’
  • 승인 2014.11.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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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FTA

[SSTV l 강세현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국 측 협상 수석대표인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과 중국 측 가오후청 상무부장은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각) 쯤부터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양국 통상장관회의를 열어 FTA 협상에 대한 막판 쟁점 조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중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협상의 최종 타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11~12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키 위해 지난 9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한중 양국 정부는 올 7월 서울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정상회담에서 연내 타결을 목표로 FTA 협상을 진전시켜 가기로 합의한 이래 협상에 본격 속도를 냈으며, 박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을 앞두고는 이달 6일부터 베이징 현지에서 양국 장관급 인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제14차 협상을 벌여왔다.

그 결과, 양국 정부는 전체 협정문 22개 장 가운데 16개 장에서 타결을 봤거나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날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FTA와 관련, ‘최종 타결’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큰 틀의 합의사항 아래 연말까지 남은 기간 양국이 세부사항을 조율해가는 식의 ‘사실상 타결’ 선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STV 강세현 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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