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판매 현대차·르노삼성 '씽씽', 기아차·한국GM·쌍용차 '덜컹'
10월 판매 현대차·르노삼성 '씽씽', 기아차·한국GM·쌍용차 '덜컹'
  • 승인 2014.11.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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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는 지난해 대비 3배가 넘는 3631대가 판매돼 국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SSTV l 이수민기자] 10월 완성차 판매실적에서 현대차·르노삼성 웃었고, 기아차·한국GM·쌍용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0월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실적에서 희비가 완연히 엇갈렸다.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은 국내외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쌍용자동차는  두 자릿수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차는 공급 정상화와 제네시스, 신형 i20 등의 판매 호조로 4개월 만에 40만대를, 르노삼성도 뉴 SM7 노바·SM5 디젤·QM3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3년 만에 월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사의 10월 국내외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2.3% 감소한 74만802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늘어난 42만9346대를 기록했다. 내수와 해외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 2.0% 늘어난 5만8103대, 37만1243대로 집계됐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대비 3배가 넘는 3631대가 판매돼 국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해외생산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와 신형 i20 등 신차 투입으로 지난해 보다 7.6%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공장 공급 부족으로 40만대를 밑돌던 실적이 공급 정상화와 함께 주력 차종 판매 호조에 힘입어 4개월 만에 판매가 40만대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전년 동월 대비 72.7% 늘어난 2만1980대를 기록했다. 월 2만대 돌파는 201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내수판매와 수출은 7360대, 1만46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7.6%, 98.1% 늘었다.

내수 판매실적은 뉴 SM7 노바의 판매신장, SM5 디젤의 꾸준한 인기, QM3 물량 일부 해소 등의 영향이 컸다. 수출실적은 닛산 로그의 본격적인 수출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QM5가 효자 노릇을 했다.

반면 기아차와 한국GM·쌍용차는 노조 파업과 환율하락 등으로 두 자릿수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대수가 23만17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해외가 19만4701대로 전년 동월 대비 7.3% 줄었고, 국내는 3만7005대로 5.1% 감소했다.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노조 파업의 영향 등으로 전체 판매가 줄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한국지엠도 내수 1만3507대, 수출 3만9996대 등 모두 5만3503대를 팔아 지난해 동월 대비 20.9% 감소했다.

중형차 말리부와 고급 세단 알페온을 비롯해 올란도 트랙스 등이 판매에 일조하며 내수판매는 올 들어 월 기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쉐보레 말리부는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7.8% 급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쌍용차 역시 내수 5455대, 수출 6143대 등 모두 1만1598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했다. 이는 환율 하락에 따라 수출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비록 수출 주력 시장 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줄었지만 지난 8월 이후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출선 다변화와 고객 참여 아웃도어 활동 확대 등 차별화된 영업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현대차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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