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종료,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있다 vs 없다'
美 양적완화 종료,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있다 vs 없다'
  • 승인 2014.10.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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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적완화 종료

[SSTV l 최찬혜 인턴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될 예정이지만 당분간 초저금리는 유지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는 지난 28~2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양적완화 정책 종료를 알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더 이상 채권 매입으로 시중에 돈을 푸는 통화정책을 유지하지 않지만 기준금리는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정례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서도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은 “지표가 연준이 현재 예상하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 더 빨리 접근한다면 금리 인상 또한 현행 예측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내용의 문구를 이번에 새로 추가했다.

이번 연준 결정이 다소 ‘매파’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대체로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는 이날 관계당국 합동으로 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미 시장이 예상하고 있었던 조처이고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고 있다”며 “국내 외환·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정부와 마찬가지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반면에 미국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은 급격한 자본유출로 통화가치가 절하되고 금리가 상승해 실물경제가 위축되는 등 충격을 피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SSTV 최찬혜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양적완화 종료 / 사진 =  MB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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