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종료…전문가 “예측 사항 타격 미비” vs “통화가치 절하 금리 상승 가능성”
美 양적완화 종료…전문가 “예측 사항 타격 미비” vs “통화가치 절하 금리 상승 가능성”
  • 승인 2014.10.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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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적완화 종료

[SSTV l 강기산 인턴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매월 150억달러씩 채권을 매입하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종료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미칠 영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준은 28~29일(현지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지난 6년간 시행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지금 추세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각종 경제지표에 근거해 인상 시점과 속도를 결정하겠다”며 “지표가 연준이 예상하는 고용, 인플레이션 목표에 더 빨리 접근하면 금리 인상도 예측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출구전략을 본격화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 축소, 국제 금리 상승, 소비 제약과 기업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양적완화 종료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국정감사에서 “한국은 신흥국과 차별화될 것으로 본다”며 “자본 유출이 발생하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평가는 엇갈렸다. 정부와 마찬가지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반면 통화가치가 절하되고 금리가 상승해 실물경제가 위축되는 등 충격을 피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양적완화 종료는 어느 정도 시장에서 예측됐던 사안”이라며 “양적완화가 종료된다는 것은 미국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준의 정책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인상되거나 금융시장 참여자의 기대가 크게 바뀌면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전 세계 금융자산 가격이 하락할 소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SSTV 강기산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美 양적완화 종료 / 사진 =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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