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률 세계 최저 수준, OECD 평균에도 한참 밑돌아… 이유는?
저축률 세계 최저 수준, OECD 평균에도 한참 밑돌아… 이유는?
  • 승인 2014.10.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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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률 세계 최저 수준

[SSTV l 이아라 기자] 우리나라 저축률이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순저축률은 4.5%로 1년 전의 3.4% 대비 1.1%p 높아졌다. 1년 전에 비해 한시적으로 높아졌지만 최근 10여 년 추이를 보면 지속적인 하향 추세다.

가계저축률은 2001년 이후 2004년의 8.4%와 2005년 6.5%를 기록한 단 두 차례만 5%를 넘었을 정도로 지속적인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올림픽이 개최됐던 1988년 24.7%를 기록하며 최정점을 찍은 가계저축률은 1990년대 평균 16.1%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2001년 4.8%를 나타내면서부터 OECD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특히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은 3.4%로 OECD 평균인 5.3%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9~13%에 달하는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주요 국가는 물론 저축률이 낮은 대표적인 국가인 미국의 4.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저축률이 하락한 이유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저축만으로 주택가격을 감당하기 어렵게 됐고 가계 대출이 급증하기 시작했기 때문. 여기에 저금리로 인해 저축을 했을 때 장점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저축률 세계 최저 수준인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은 국민들의 노후소득과 건강보장을 위한 다양한 연금저축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퇴직연금의 투자자 보호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운영방식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SSTV 이아라 기자 sstvpress@naver.com

저축률 세계 최저 수준 / 사진 = 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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