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IBM에 투자했다 1조원 날렸다
워런 버핏, IBM에 투자했다 1조원 날렸다
  • 승인 2014.10.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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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IBM 손실

[SSTV l 온라인뉴스팀] '투자의 귀재'가 거액의 손실을 입었다.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IBM에 투자를 했다가 1조원을 날린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NYSE)에서 이날 세계 최대 컴퓨팅 서비스업체인 IBM의 주가는 7.11%(12.95달러) 하락한 169.10달러(약 17만8400원)를 기록했다.

IBM은 이날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하회한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0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해 올해 전체 실적 전망치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순이익은 전년의 주당 3.68달러에 비해 99% 가량 떨어진 수치다. 또 15억 달러라는 웃돈을 주고 매각한 반도체 사업부 등도 악재로 작용한 것.

지난 6월 말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지분 내역 기준을 따르면 버핏 회장은 7020만 주의 IBM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9억1650만 달러(약 9667억 240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중 최저가 기준으로의 손실은 10억8000만 달러에 달한다.

IBM은 버크셔헤서웨이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웰스파고와 코카콜라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자금이 들어가 있는 투자처다.

앞서 버핏 회장은 지난 4월 "나는 IBM 주식에 대해 흥미를 전혀 잃지 않고 있다"며 "주식을 전혀 팔지 않았고 올들어 오히려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마하의 현인의 이 같은 투자 실패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Tesco) 지분을 3.7%까지 늘렸지만 해외 진출 실패와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주가가 급락, 투자금 가운데 약 7억5000만 달러(약 7911억원)를 잃은 상태다.

 

 사진=뉴시스/워런 버핏  IBM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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