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디지털 혁명 “새로운 일자리 창출할지 의문”
이주열 한은 총재, 디지털 혁명 “새로운 일자리 창출할지 의문”
  • 승인 2014.10.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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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은 총재

[SSTV l 이제나 인턴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디지털 혁명이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1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사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1차와 2차 산업혁명이 당시에는 많은 일자리를 없애는 등 고통을 수반했지만 결국에는 모두를 이롭게 했다. 하지만 디지털 산업혁명도 그러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어 “무인기(드론)·유비쿼터스 시스템 등 디지털 혁명의 결과물이 소수에게 부를 집중시킬 뿐 새로운 일자리는 창출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IT혁명은 소수의 기술력을 갖춘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할 수 있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영국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지 특별기사를 예로 들며 “지난 20∼30년 동안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으로 없어진 일자리가 엄청나게 많다”며 “앞으로 10∼20년 안에 40% 이상의 직업이 사라진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일 고려대 교수가 “고용구조가 바뀌면 통화정책 결정할 때 매우 어려워지겠다”라 고 하자 이 총재는 “어디 통화정책뿐인가요”라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환 국토연구원장,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김소영 서울대 교수, 김진일 고려대 교수, 서영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장이 참석했다.

SSTV 이제나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이주열 한은 총재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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