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침의 원인, 절반이상 역류성 식도염… 기침 3주 이상 지속시 병원치료
만성기침의 원인, 절반이상 역류성 식도염… 기침 3주 이상 지속시 병원치료
  • 승인 2014.10.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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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기침의 원인

[SSTV l 최찬혜 인턴기자] 기침이 낫지 않고 지속되면 감기나 기관지염을 생각하기 쉽지만 만성기침의 절반 이상은 역류성 식도염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최근 중장년층을 상대로 만성기침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30%는 기관지 질환 없이 역류성 식도염만 앓고 있었고 38%는 상기도 질환과 역류성 식도염이 함께 발견됐다. 만성기침 환자의 68%가 역류성 식도염을 함께 갖고 있는 셈이다.

기침은 가스나 세균 등 해로운 물질이나 이물질을 기도 밖으로 배출시켜 기도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다만 보통 2~3주 내에 소실되는 기침은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해 생기는 감염에 의한 감기가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천식이나 세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 선천적인 기형 등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크므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마른기침을 3주 이상하면서 쉰 목소리가 나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또한 보통 감기와 달리 기침과 가래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기관지 확장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관지 확장증은 감염 등에 따른 기관지벽 훼손 때문에 기관지가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난 상태로, 반복적 기침과 열, 짙고 많은 양의 가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기관지 확장의 근본 원인인 염증은 주로 아데노 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며, 예방접종 등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고 증상 발견 시 바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혈압약인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에 의한 기침, 폐종양, 심부전 등도 만성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침 등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차 등을 통해 수분을 자주 섭취해 점막을 보호해줘야 한다. 아울러 외출 후 손 씻기나 양치 등을 통한 청결 관리도 기침을 줄이는데 큰 효과를 준다.

SSTV 최찬혜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만성기침의 원인 / 사진 = S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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