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뇌진탕, 목뼈 골절’...현정화와 23년만의 재회 사실상 무산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뇌진탕, 목뼈 골절’...현정화와 23년만의 재회 사실상 무산
  • 승인 2014.10.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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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현정화 음주운전사고

[SSTV l 최찬혜 인턴기자]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평양에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장애학생들과 영국 공연을 준비 중이던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평양에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런던의 대북 지원 민간단체인 두라 인터내셔널을 이끌고 있는 이석희 목사는 2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 전화통화에서 “리분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8시쯤 승용차를 타고 가다 교차로에서 트럭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리 서기장의 차가 좌회전 신호를 받고 출발하려고 하고 상대방은 빨간 불이 되려고 하니까 조금 속도를 내서 달려왔을 것이다”며 “트럭이 리분희 서기장의 차를 들이 받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사고 당시 리 서기장은 영국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던 장애학생들을 집으로 데려다 주던 길이었다.

이 사고로 리 서기장과 최진범과 김은심 등 학생 3명이 모두 머리에 뇌진탕을 일으켰고 특히 리 서기장은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뇌진탕에 따른 구토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이 목사는 전했다.

리 서기장은 이번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이다.

그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했다는 점에서 그와 현정화 감독이 23년 만에 재회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그러나 현정화 감독은 1일 만취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퇴한 상황이다.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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