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럭셔리 명품시장 5년간 86%성장 전망, 중국 제치나?
인도 럭셔리 명품시장 5년간 86%성장 전망, 중국 제치나?
  • 승인 2014.09.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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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원다혜 인턴기자] 이머징마켓인 인도가 새로운 럭셔리 시장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는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인도의 럭셔리 시장 성장률은 86%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74%, 62%, 인도네시아는 5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도에서 럭셔리 상품의 총 소매 가치는 향후 4년간 63%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은 59%로 다소 낮은 추측치를 기록했다.

플러 로버트 유로모니터 럭셔리 제품 총괄은 “인도의 럭셔리 시장 규모는 1년 전보다 255억 달러가 증가했다”며 “이는 싱가포르나 호주와 비교를 해도 매우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원 램보그 HSBC컨설팅 애널리스트는 인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한다 하더라도 향후 10년간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 지형도를 바꾸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도가 향후 10년간은 중국을 앞서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은 내년에 글로벌 럭셔리 소비의 35%를 차지하고 10년 뒤에는 50%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고소득층을 비교해도 인도는 중국에 밀리고 있다. 인도의 경우 HNWI가 65만 달러지만 중국은 11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인들의 럭셔리 상품에 대해 다른 가치관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도인들은 브랜드나 디자인, 로고보다 황금 등 원료의 가치를 크게 따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램보그는 “일례로 파리에 있는 까르띠에 매장에 근무할 당시 각종 금붙이를 걸친 한 인도 커플이 들어온 적이 있다”며 “이들은 몇 개의 상품을 보고 난 후 (까르띠에의 제품이)수천 수만 유로에 달하는 가치가 없다고 말하면서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부를 타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 이름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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