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박사들 “연구보다 샐러리맨이 좋다”
이공계 박사들 “연구보다 샐러리맨이 좋다”
  • 승인 2014.09.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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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기준 이직비율 51.2%... “기업이직 의향 있다”도 14.8%

[SSTV l 원다혜 인턴기자] 기업으로 이직 의향이 있는 이공계 박사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이공계 박사 743명, 기술사 800명, 고숙련 연구인력(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책임경력자 중 석사이하) 522명 등 20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공계인력 육성·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공계 박사 중 기업으로 이직한 비중은 지난 2012년 48.9%에서 지난해 51.2%로 증가했다. 향후 기업으로 이직할 의향이 있는 이공계 박사 비중도 지난 2010년 13.3%에서 14.8%로 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은 “연구소나 대학의 경우 리스크가 적지만 보상 또한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공계 인력들이)기회를 찾아 기업으로 옮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학교수를 제외한 이공계 인력 16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공계 인력 중 56.6% 만이 경력을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박사의 지난 2012년 기준 근로소득은 7613만원으로 전년 대비 276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사와 고숙련 연구 인력의 근로소득은 7183만원과 7496만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15만원, 815만원 상승했다.

경력개발에 참여하지 않는 이공계 인력의 63.4%는 조직지원 부재, 관련 정보 부족, 재정적 부담으로 경력개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공계 인력의 기업으로의 이직과 의향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어 인력 유동성 해소의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나, 이공계 인력의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전문교육훈련 프로그램의 내실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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