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강남에 영향미치나?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강남에 영향미치나?
  • 승인 2014.09.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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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8월부터 2014년9월(1일~19일)까지 강남3구 고가아파트에 대한 월별 낙찰율 및 낙찰가율 /자료제공=지지옥션

[SSTV l 이제나 인턴기자] 강남3구의 고가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일에서 19일 사이 부동산경매시장에서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3구의 10억 원 이상 아파트는 총 14건이 경매에 붙여져 12건이 낙찰돼 낙착률 85.7%를 기록했다. 지난 달 50%(28건 중 14건 낙찰), 전년 동월 34.1%(44건 중 15건 낙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수도 동반 상승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88.8%로 전월 대비 4.8% 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27.4% 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는 6.9명으로 전월 대비 1.2명, 전년 동월 대비 3.4명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3구의 10억 원 미만 아파트 낙찰률은 38%를 밑돌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해만 해도 강남 고가아파트는 두 번 가량 유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은 많아봐야 1회만 유찰되고 저평가 물건은 나오자마자 낙찰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경매 물건은 경매 개시 4~5개월 전 감정평가가 이뤄진다”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시세 상승분이 감정가에 미처 반영되지 않은 강남3구 고가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 = 지지옥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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