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체크카드만 잘 써도 쑥쑥 올라간다
신용등급, 체크카드만 잘 써도 쑥쑥 올라간다
  • 승인 2014.09.1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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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원다혜 인턴기자] 금융감독원은 16일 개선된 체크카드·현금서비스 이용 관련 개인신용평가제도를 발표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체크카드만 잘 사용해도 신용카드 수준의 신용평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가산점이 부여될 경우 체크카드 사용자 76만명의 신용등급이 1~2단계 상승할 전망이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전액상환시 3개월내에 이전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개인신용평가제도가 개선된다.

우선 신용평가시 체크카드에 대한 가산점 수준이 상향된다. 현재 신용평가시 체크카드 사용자의 사용가점은 신용카드 가점의 6분의 1 수준이다. 이는 체크카드 발급이 많아지면서 체크카드 사용자의 90일 이상 연체율(4.84%)이 신용카드 사용자(2.07%)보다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9900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9400만장)를 넘어섰다. 하지만 체크카드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체크카드가 신용카드에 비해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현재 체크카드만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최근 3년내 신용카드 실적이 있는 우량 체크카드 사용자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자와 동일한 수준의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다만 신용등급 고평가를 막기 위해 최근 3년내 연체 기록이 없고 3개 금융기관 신용대출 또는 최근 6개월 이내 현금서비스 이용 실적이 없는 카드 이용자에 한해서만 허용키로 했다.

또 우량 체크카드 사용자의 신용평가시 신용카드 실적과 체크카드 실적을 합산해 신용카드 사용 수준으로 가섬점을 부여키로 했다. 신용카드를 쓰다가 체크카드로 바꾸더라도 체크카드 실적을 신용카드 실적과 합산해 신용평가상 불이익 없도록 한 것이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일회사 사용자에 한해 신용평점 하락기준을 완하하고 전액 상환시 현금서비스 이용전 신용등급을 3개월 이내에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신용등급 회복에 1년이 걸린 것에 비하면 9개월이나 회복기간이 단축된 것이다.

이번 개인신용평가제도 개선으로 110만명의 신용등급이 개선될 전망이다.

3개월 동안 월 10만원 이상 결제한 체크카드 가점 대상자 291만명 중 95만명의 신용평점이 상승하고 이중 76만명은 신용등급이 1~2단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111만명 중 43만명의 신용평점이 상승하고 이중 34만명은 신용등급이 1~2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감원은 NICE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전산개발과 전산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연내에 개선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은 변제금액 착오로 인한 소액연체 등에 대한 불합리한 개인신용평가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은행연합회, NICE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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