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의협 "흡연 사회·경제적 비용 10조 이상 추정" 환영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의협 "흡연 사회·경제적 비용 10조 이상 추정" 환영
  • 승인 2014.09.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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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SSTV l 이현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내년 담뱃값 2000원 인상을 포함한 정부의 '종합적 금연대책'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문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 흡연율을 보이고 있는 우리 국민의 현실을 언급하며 국민건강 위해 요인인 흡연의 심각한 피해 줄이기 위해 담뱃값 인상을 한다고 밝혔다. 44% 수준인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20년까지 29%로 낮추겠다는 의지다.

금연종합대책으로 문형표 장관은 “10년 간 고정된 담뱃값을 인상한다”고 밝히며 “평균 25백원 담뱃값을 내년 2천원 인상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2천원 인상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은) 12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발표한 금연대책을 적극 지지하고 추가로 확보되는 세수(稅收)는 국민 건강을 위해 효율적으로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흡연율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회원국 중 담뱃값이 가장 낮은 수준인데 반해 성인 남성 흡연율은 44%에 이른다"며 "흡연은 음주와 더불어 주요한 건강위험 요인"이라며 "흡연은 심혈관과 폐 질환, 뇌혈관 질환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고 암 유발과 관련성이 있다"며 "흡연 관련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액이 2조원을 넘어서는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담배값 인상에 따른 소득 역진성 등 사회적 논란보다는 흡연으로 인한 국민 건강 위해요소를 줄이는 기대효과가 훨씬 더 크다"며 "이번 기회에 흡연에 대한 경각심과 금연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정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담뱃값 인상으로 마련한 재원은 금연사업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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