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메뚜기떼 정체 풀무치 방제완료, 유기농 인증 문제없나?
해남 메뚜기떼 정체 풀무치 방제완료, 유기농 인증 문제없나?
  • 승인 2014.09.0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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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 메뚜기떼 정체 풀무치 방제완료

[SSTV l 이현지 기자] 해남 메뚜기떼 정체가 풀무치로 밝혀지며 방제작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남 해남군 산이면 일대 농경지와 주변 20㏊에 지난달 28일 대량 발생한 풀무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타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주변 지역 60㏊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방제했다.

이번 방제 작업에는 농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전남도청, 전남농업기술원, 해남군청,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이 참여해 긴급 현장조사와 방제기 지원 등 종합 대책을 통한 신속한 대응을 벌였다.

또 해남 지역 친환경단지는 친환경자재로 적기에 집중 방제해 벼 유기농인증을 유지하면서 풀무치를 퇴치했다. 풀무치가 출연한 지역의 대부분인 14㏊가 기장과 수수를 키우는 친환경 유기농단지로 군은 친환경농업에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친환경자재로 방제를 실시했다. 작물이 없는 수로 등에는 일반약제를 사용해 방제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등 소속 기관과 곤충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풀무치 대량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유사한 사례를 통해 방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농경지와 비농경지, 휴경지를 지속적으로 예찰해 확산방지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남 메뚜기떼 정체는 풀무치였다. 올 여름 장마 때 비가 많이 오지 않고, 지난달 중순 이후 잦은 비로 대량 번식에 적당한 조건이 형성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해남 메뚜기떼 정체로 밝혀진 풀무치는 보통 4.5~6㎝이나 가끔 7㎝가 넘는 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주변 환경에 따라 보호색으로 몸 빛깔을 바꿀 수 있어서 갈색형이 되기도 하고 녹색형이 된다.

해남의 메뚜기떼는 0.5~4㎝ 크기로 이제 막 허물을 벗고 나온 유충 형태로 날지는 못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해남 메뚜기떼 정체/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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