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8월 매출 크게 증가…소비회복, 이른추석 영향
백화점·대형마트 8월 매출 크게 증가…소비회복, 이른추석 영향
  • 승인 2014.09.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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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온라인뉴스팀]백화점과 대형마트의 8월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소비심리 회복과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8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기존 점포 기준 14.5%, 전체 점포로는 18.6%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63.5%)과 아웃렛(68%)이 매출 신장을 견인했으며, 컨템포러리(14.6%), 남성캐주얼(29.2%), 레저(23%), 일반스포츠(28.5%), 해외잡화(23.9%), 식기홈데코(31.9%) 등이 선전했다.

현대백화점의 8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해외패션이 20.1%, 남성패션 18.7%, 아동복 17.1%, 가정용품 16.1%, 식품 35.7% 등 두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11.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추석 행사로 식품 장르 매출이 34.2% 증가했으며, 윤달 여파에 따른 혼수 수요로 명품(13.4%), 주얼리·시계(10.8%) 등 혼수 관련 품목의 매출도 늘었다. 패션 장르 역시 여성 의류(4.1%), 남성의류(12.4%), 아동(24.5%) 등 전 품목군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마트 역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이마트는 8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 신장률은 신선식품(농·축·수산) 6.9%, 가정간편식(HMR 식품) 1.1%, 가공식품 18.3%, 생활용품 7.8%, 가전완구용품 -9.5%, 패션·레포츠용품 -5.2% 등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경우 8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품목별 신장률을 공개하지 않는 게 회사의 내부 방침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한국유통학회 고문인 임채운 교수(서강대 경영학과)는 "경제 2기팀의 경기부양 정책이 백화점의 주 고객층인 고소득층 소비 촉진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며 "부동산 경기 활성화·주가 상승 등이 세월호 참사에 위축됐던 소비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보통 추석 매출이 9월에 잡히지만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8월에 성수기 특수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TV 온라인뉴스팀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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