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발열성 질환 주의, 야외활동 시 특히 ‘빨간 불’… 증상과 예방법은?
가을 발열성 질환 주의, 야외활동 시 특히 ‘빨간 불’… 증상과 예방법은?
  • 승인 2014.08.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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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발열성 질환 주의

[SSTV l 이아라 기자]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가을 발열성 질환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6일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가을 발열성 질환은 성묘나 벌초,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 중에 감염된 진드기나 쥐, 오염된 물 등을 통해 원인균이 몸으로 들어와 발병한다. 발열과 두통 등을 유발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진드기를 통해 발병하는 가장 흔한 질환인 쯔쯔가무시병은 충북에서 환자(의심환자 포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보건소 등에 따르면 2011년 234명에서 2012년 362명, 2013년 397명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4명의 환자가 신고됐다. 하지만 진드기의 활동 시기가 10월인 점을 고려하면 환자가 급속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건조된 쥐의 배설물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1년 26명에서 2012년 13명으로 줄었다가 2013년 23명으로 다시 늘었고 올해만 9명의 환자가 접수됐다.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이나 조직으로 오염된 하천이나 호수를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때 집단 발생할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 등에 비해 적어 매년 평균 4건씩 보고된다.

질병관리본부와 청주시 보건소 등은 “가을철 발열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 시 반드시 긴 옷을 입고, 장화나 장갑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유행성 결막염도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항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전했다.

가을 발열성 질환을 막기 위해서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않으며, 수풀이나 나무가 우거진 곳에는 가급적 출입하지 않는 게 좋다. 또 야외활동 때 입었던 옷은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 등으로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가을 발열성 질환 주의법이다.

특히 야외활동 후 감기 몸살 등과 유사한 증세가 생기거나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는데 급성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내원해야 한다.

이아라 기자 sstvpress@naver.com

가을 발열성 질환 주의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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