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서 작은관코박쥐 발견, 멸종위기 2급 ‘귀한 종’… 어떤 동물?
오대산서 작은관코박쥐 발견, 멸종위기 2급 ‘귀한 종’… 어떤 동물?
  • 승인 2014.08.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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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관코박쥐 발견

[SSTV l 이아라 기자] 오대산에서 멸종위기 2급인 작은관코박쥐가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용민)는 28일 작은관코박쥐(익수목 애기박쥐과)가 오대산에 서식하는 것을 발견,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작은관코박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및 IUCN 적색목록에 등재된 종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귀한 종이다.

다른 박쥐와 달리 동굴이나 폐광이 아닌 깊은 숲 속의 나무껍질 속, 낙엽아래 등에서 주로 잠자리(Roosting Site)를 이용하는 특징이 있고 새끼도 일 년에 6~7월경 한번 출산하는 등 기후에 민감한 종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은관코박쥐 발견은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과 강원대학교(박영철 교수팀)가 공동으로 시행 중인 오대산국립공원 공원자원모니터링에서 밝혀진 것으로 작은관코박쥐 서식지 발견 외에도 멸종위기종인 토끼박쥐 서식지도 발견하는 등 추가 성과가 있었다.

이진철 자원보전과장은 “토끼박쥐에 이어 작은관코박쥐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오대산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서식지 일원을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작은관코박쥐 발견 / 사진 = 뉴시스(오대산국립공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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