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란? 단순한 감기 증상서 뇌염 ‘노약자 감염 시 사망’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란? 단순한 감기 증상서 뇌염 ‘노약자 감염 시 사망’
  • 승인 2014.08.1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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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란? 단순한 감기 증상서 뇌염 ‘노약자 감염 시 사망’

[SSTV l 장민혜 기자]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란 무엇일까.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1938년 우간다 웨스트 나일 지역에서 처음 발견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란 이름이 붙었다. 뇌염의 일종으로, 건강한 성인에게 감염됐을 때는 단순한 감기 증상만 보이다 치료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뇌의 중추신경계를 교란시켜 사망할 수 있다.

주로 모기에 의해 감염되지만 말, 까마귀, 참새등 길짐승이나 조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1937년 처음 발견된 지 50여 년간 거의 발견되지 않다가 1990년 말부터 유럽 일부 지역에서 다시 나타나기 시작해 1999년에는 미국 뉴욕에서도 발견됐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3년 만에 미국 39개 주로 번져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총 161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18명이 사망했다. 2002년에는 4000여 명이 감염돼 284명이 숨지며 미국 전역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였다. 

이에 1999년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하고 뉴욕을 통해 귀국한 여행객들이 퍼뜨린 것으로 짐작하고 있을 뿐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란 어디서 발생해 퍼지게 됐는지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증상은 처음에는 감기와 유사하지만 심해지면 뇌염으로 발전한다. 혈중 바이러스가 뇌로 들어가면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뇌에 유입되기 전에 치료해야 완치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법정감염병 제4군에 분류돼 있다.

SSTV 장민혜 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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