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구알버섯 또 발견, "전국 곳곳에서 희귀종 발견되는 이유는…"
댕구알버섯 또 발견, "전국 곳곳에서 희귀종 발견되는 이유는…"
  • 승인 2014.08.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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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댕구알버섯 발견

[SSTV l 이영실 인턴기자] 희귀종 버섯인 '댕구알버섯'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돼 화제다.

댕구알버섯은 지난 2일 전라남도 담양에서 발견된 뒤, 5일 전라북도 전주, 충청남도 서천, 경기도 과천, 강원도 영월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또 6일에도 전라남도 장성과 과천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댕구알버섯은 둥그런 겉모양을 하고 있어 눈깔사탕이라는 뜻의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댕구알버섯은 크기가 커지기 전 딱딱한 상태에서 먹을 수 있으며, 남성 성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크기가 지름 15cm 이상으로 이미 말랑말랑해져 식용으로는 부적합하다.

전문가들은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유를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봤다.

석순자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박사는 "국내에서 다량으로 댕구알버섯이 발견된 것은 최근 마른 장마 뒤에 태풍 '나크리'가 지나가면서 서식 조건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석 박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댕구알버섯의 유전자원을 확보해 인공재배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댕구알버섯은 국내에서 지난 1973년 안동과 1989년 계룡산에서 각각 발견된 바 있다.

SSTV 이영실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뉴시스/ 댕구알버섯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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