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2실점 ‘QS’하고도 13승 무산, 더그아웃서 글러브 던지며...
류현진 7이닝 2실점 ‘QS’하고도 13승 무산, 더그아웃서 글러브 던지며...
  • 승인 2014.08.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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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13승 불발

[SSTV l 이광희 기자] 시즌 13승에 도전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스트라이크 73)였고 평균자책점(방어율)은 3.44에서 3.39로 소폭 내렸다.

시즌 1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은 13승이 불발되면서 커쇼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도 놓쳤다.

류현진의 13승 도전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한·일 투수 맞대결에서는 류현진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메이저리그 2년차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류현진과 올해 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일본인 투수 와다 츠요시는 이날 한일 투수 9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이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반면, 와다는 5.2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이날 1회초 선제점을 내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1사후 타자 크리스 코글란에게 오른쪽 담장을 맞는 2루타를 허용 뒤 2사 2루에서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탁원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4회에는 이날 첫 3타자 연속 범퇴 처리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반면 와다 츠요시는 4회말 다저스의 헨리 라미레즈에 볼넷을 내준 뒤 맷 캠프에게 126m 좌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역전당했다. 와다는 6회 유리베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크로포드를 땅볼 아웃 시킨뒤 교체됐다. 투구수가 이미 103개에 달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6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졌지만 7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크리스 발라이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후속타자 주니어 레이크에게 기습번트로 내야안타, 2사 1루에서 알칸타라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결국 2-2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다음타자 코글란을 1루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7회말 류현진은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야시엘 푸이그로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7회 2사에서 동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글러브를 내던지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와 시카고는 9회말이 끝난 현재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SSTV 이광희 기자 sstvpress@naver.com

류현진 / 사진 = SPOTV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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