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현장, 최문순 강원지사 보고받다 ‘침통+눈물’
광주 헬기추락 현장, 최문순 강원지사 보고받다 ‘침통+눈물’
  • 승인 2014.07.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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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헬기추락 사고 현자을 찾은 최문순 강원지사

[SSTV l 이현지 기자] 광주 헬기추락 사고 현장을 찾은 최문순 강원지사가 눈물을 보였다.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17일 오전 10시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성덕중학교 뒤편 아파트단지 밖 인도에 추락했다. 오전 10시49분께 광주공항에서 이륙한지 5분 만이었다.

광주 헬기추락 사고로 조종사 정성철(52) 소방정, 또다른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안병국(38) 소방장, 신영룡(42) 소방교, 이은교(31) 소방사 등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졌다. 거리를 걷고 있던 고등학생 박모(19)양이 추락한 헬기에서 튄 파편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최문순 지사는 이날 오후 4시40분께 광주시 광산구 장덕동 성덕중학교 앞에 도착, 소방당국 관계자로부터 사고 현황을 보고받았다. 굳은 표정으로 보고를 받던 최 지사는 침통한 표정을 짓다가 눈물을 보였다. 보고가 계속되는 동안 손수건으로 계속 눈물을 닦아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했다.

최문순 지사는 “숨진 소방관들은 올림픽 특수구조단 소속이다. 올림픽 때 외국인들이 사고를 당하면 구조할 수 있는 베테랑들”이라며 “(고인들은) 험준한 산악지형에서도 하루 10회 이상 구조활동을 하시던 분들이다. 믿기지 않고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최 지사는 “(고인들의) DNA 검사가 진행되는 2~3일간 준비 후 (강원도로) 모셔가야 할 것 같다.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사고원인을 말하기엔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광주 헬기추락 사고 최문순 지사/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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