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사고, 이은교 소방사 오는 9월 결혼 앞두고 참변 ‘안타까움’
광주 헬기추락 사고, 이은교 소방사 오는 9월 결혼 앞두고 참변 ‘안타까움’
  • 승인 2014.07.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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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헬기추락 사고

광주 헬기추락 사고, 이은교 소방사 오는 9월 결혼 앞두고 참변 ‘안타까움’

[SSTV l 이현지 기자] 광주 헬기추락 사고 사망자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17일 오전 10시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성덕중학교 뒤편 아파트단지 밖 인도에 추락했다. 오전 10시49분께 광주공항에서 이륙한지 5분 만이었다.

광주 헬기추락 사고로 조종사 정성철(52) 소방정, 또다른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안병국(38) 소방장, 신영룡(42) 소방교, 이은교(31) 소방사 등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졌다. 거리를 걷고 있던 고등학생 박모(19)양이 추락한 헬기에서 튄 파편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비행조종시간 5305시간을 기록한 지방 소방경 정성철(52) 조종사는 항공교관자격 취득 및 3개국(한국,미국,호주) 회전익 운송용 조종사 면장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23세의 자녀를 둔 정 조종사는 모친(77)과 장모(72)를 모시고 있다.

헬기라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팀은 무엇보다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정성철 조종사는 팀원 간의 친목화합을 위해 자비로 음식을 준비해 등산을 하는 등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여 왔다.

비행조종시간 4223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지방 소방위 박인돈(50) 조종사는 육군항공에서 20년 근무하고 준위로 전역했다.

산악사고 및 폭설지역 임무수행 시 악조건에 대비해 야간 비행훈련과 장애물 대응훈련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훈련을 주관하는 등 항공구조 훈련에 매우 적극적인 조종사였다. 박 조종사 또한 23세 아들과, 22세 딸을 두고 있다.

지방소방장 안병국(38) 정비사는 최근 급성폐렴으로 경기도 성남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버지(78)를 한 달여간 통원 간호하는 등 지극정성의 효자였다.

공군6전대에서 14년 근무하고 상사로 전역한 안병국 정비사는 6세 아들과 3세 딸을 두고 있다.

지방소방교 신영룡(42) 구조대원은 특전사 중사 출신으로 노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신 효자다. 비번인 날에는 초등학교 딸 2명과 지역봉사활동은 물론 자연생태계 현장 견학을 하는 등 모범가장으로 알려졌다.

특전사 중사출신인 지방소방사 이은교(31) 구조대원은 9월 28일 결혼을 앞두고 사고를 당해 더욱 더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광주 헬기추락 사고/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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