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사고, ‘전국 유로콥터사 동종 제품 8대 운행 중단’
광주 헬기추락 사고, ‘전국 유로콥터사 동종 제품 8대 운행 중단’
  • 승인 2014.07.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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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헬기추락 사고

[SSTV l 이현지 기자] 광주에서 추락사고가 일어난 헬기와 동종 헬기 운행이 중단됐다.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17일 오전 10시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성덕중학교 뒤편 아파트단지 밖 인도에 추락했다. 오전 10시49분께 광주공항에서 이륙한지 5분 만이었다.

광주 헬기추락 사고로 조종사 정성철(52) 소방정, 또다른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안병국(38) 소방장, 신영룡(42) 소방교, 이은교(31) 소방사 등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졌다. 거리를 걷고 있던 고등학생 박모(19)양이 추락한 헬기에서 튄 파편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이날 추락한 헬기는 유로콥터사의 DAUPHIN AS365-N3 제품으로 강원소방항공대 소속이다. 2001년 프랑스에서 도입된 이 헬기는 소방헬기 사용 연한이 평균 20년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노후화로 인해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또 이 기종의 기체와 인원, 화물 등을 모두 포함한 안전 이륙중량이 4250kg인 데 반해 적재중량은 총 1980kg였다.

소방방재청은 사고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기종 헬기가 운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동종 헬기의 운행을 중단했다.

사고 헬기는 유로콥터사의 14인승 DAUPHIN AS365N3 제품으로 추락한 헬기를 포함, 모두 8대가 전국에 배치된 상태다.

헬기 추락현장을 찾은 소방방재청 한 고위 관계자는 “헬기 자체에 문제가 있을지 몰라 정밀 점검 전까지 운행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헬기는 14일 오전 춘천을 출발해 광주공항에 도착한 뒤 세월호 사고 해역 위를 비행하며 유실물 수색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비가 내리고 옅은 안개가 끼인 상태에서 낮게 날던 헬기가 추락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과 회수한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사고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광주 헬기추락 사고/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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