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사고, 유로콥터사 13년전 도입… ‘노후화·과적 문제 없었다’
광주 헬기추락 사고, 유로콥터사 13년전 도입… ‘노후화·과적 문제 없었다’
  • 승인 2014.07.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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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헬기추락 사고

광주 헬기추락 사고, 유로콥터사 2001년 도입 제품… ‘노후화·과적 문제 없었다’

[SSTV l 이현지 기자] 광주에서 추락사고가 일어난 헬기의 과적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17일 오전 10시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성덕중학교 뒤편 아파트단지 밖 인도에 추락했다. 오전 10시49분께 광주공항에서 이륙한지 5분 만이었다.

광주 헬기추락 사고로 조종사 정성철(52) 소방정, 또다른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안병국(38) 소방장, 신영룡(42) 소방교, 이은교(31) 소방사 등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졌다. 거리를 걷고 있던 고등학생 박모(19)양이 추락한 헬기에서 튄 파편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이날 추락한 헬기는 유로콥터사의 DAUPHIN AS365-N3 제품으로 강원소방항공대 소속이다. 2001년 프랑스에서 도입된 이 헬기는 소방헬기 사용 연한이 평균 20년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노후화로 인해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또 이 기종의 기체와 인원, 화물 등을 모두 포함한 안전 이륙중량이 4250kg인 데 반해 적재중량은 총 1980kg였다.

기체에는 소방대원들과 응급구조 키트, ‘바스켓’이라 불리는 수난구조장비 등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행시간 25시간을 채울 때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기체 정비는 지난 7일 마지막으로 이루어졌다.

헬기는 14일 오전 춘천을 출발해 광주공항에 도착한 뒤 세월호 사고 해역 위를 비행하며 유실물 수색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비가 내리고 옅은 안개가 끼인 상태에서 낮게 날던 헬기가 추락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과 회수한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사고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광주 헬기추락 사고/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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