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병장 현장검증, 조준사격 일부 시인… 네티즌들 반응은?
임 병장 현장검증, 조준사격 일부 시인… 네티즌들 반응은?
  • 승인 2014.07.0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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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이형규 기자] 임 병장 'GOP 총기 난사 사건'의 현장검증이 진행됐다.

지난 8일 육군 중앙수사단은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육군 22사단 해당 소초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앞서 임 병장은 지난달 21일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GOP 소초 후방 보급로 삼거리에서 함께 경계근무에 투입됐던 동료 장병에게 수류탄을 투척한 뒤 사격을 했고, 이후 대피호와 GOP 생활관으로 이동하며 사격을 가한 바 있다.

임 병장은 전투복을 입고 검은 모자에 마스크를 하고 현장에 도착했고, 담담하고 차분한 어조로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현장검증에 임했다.

이날 수류탄 투척 현장에서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하던 임병장은 감정이 북받쳐 울기도 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임 병장은 "병사 2∼3명이 계단으로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다"며 "여기서 4∼5명 정도 본 것 같고 총을 2∼3발 쐈다. 조명이 있었지만 누군지 알아볼 만큼 밝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생활관에서는 "A모 상병을 생활관 밖에서 봤다. 생활관 밖 현관을 가운데 두고 양 끝지전에서 서로 바라봤다. A 상병은 총을 들고 컨테이너 끝에서 나를 조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먼저 1발 쐈다. 조명은 밝았고 식별할 수 있었다. A 상병이 도망치는 거 같아서 나도 돌아서 갔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준사격을 부인하던 임 병장은 수사관이 CCTV에 당시 모습이 찍혔다고 하자 일부 인정했다.

임 병장 현장검증 소식에 네티즌들은 "임 병장 현장검증, 현실이 암담하다" "임 병장 현장 , 유족들은 얼마나 힘들까?" "임 병장 현장검증, 왕따가 사실일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STV 이형규 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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