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장실 흡연, 간접피해 심각… '주민들이 알아서 하라?'
아파트 화장실 흡연, 간접피해 심각… '주민들이 알아서 하라?'
  • 승인 2014.07.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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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박선영 인턴기자] 아파트 화장실 흡연의 간접피해에 대한 논란이 이는 가운데 당국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8일 발표한 흡연과 미세입자 거동 특성 연구에 따르면 아파트와 공동주택 화장실에서 환풍기를 키고 흡연할 경우 담배 연기가 5분 내에 위·아래 층으로 퍼진다.

아파트 화장실 흡연을 통해 퍼진 담배 연기는 비소와 크롬 납 카드뮴 등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돼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보다 심각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2월 9일 발표한 아파트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간접피해 해결방안은 현재 층간 소음 및 빛 공해 대책만 마련되어 있다. 층간 흡연 문제는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관계자는 “담배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은 법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어 별다른 해결책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시간대 조절, 장소 제한 등 서로 협의를 통해 해결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SSTV 박선영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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