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황산테러사건 공소시효 극적 중지, 90일 벌어...용의자 잡힐까?
대구 황산테러사건 공소시효 극적 중지, 90일 벌어...용의자 잡힐까?
  • 승인 2014.07.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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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이지민 인턴기자] 대구 황산테러사건 공소시효가 만료 3일 전 극적으로 중지되면서 최대 90일간의 시간을 벌게 됐다.

지난 6일 대구지검은 앞서 지난 4일 김태완(1999년 당시 6세) 군 부모가 용의자에 대해 제출한 고소장에 대해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에 유가족은 재정신청을 제출했고 법원이 이을 받아들여 최대 90일의 시간을 벌게 됐다.

재정신청이 접수되면 사건에 대한 공소가 제기된 것으로 봐 사실상 재정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대구 황산테러사건은 1999년 5월 대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학원에 가던 김태완 군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범인에게 황산을 뒤집어쓴 사건이다. 김태완 군은 몸의 40%에 3도 화상을 입었고 49일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KBS 2TV 시사교양프로그램 ‘추적60분’은 지난 5일 ‘마지막 단서 태완이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대구 황산테러사건을 다루며 피해자 김태완 군의 마지막 진술 영상을 공개했다.

‘추적 60분’에 따르면 당시 태완 군은 황산 테러를 당한 뒤 용의자에 대해 언급했다. 태완 군은 용의자 A씨를 봤다고 지목하고, 사고 직후 가장 처음 들은 목소리도 A씨를 지목했다.

태완군 어머니는 태완이의 말을 전부 녹음해 경찰서에 증거로 제출했지만 경찰은 “사고 당일 A씨는 그 골목에 간 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다른 쪽에서 달려와 태완 군을 목격했다”고 밝혀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한편 공소시효 만료 3일 전 극적 중지된 대구 황산테러사건 소식에 네티즌들은 “공소시효 극적 중지, 조금이라도 연장돼서 그나마 다행이다” “공소시효 극적 중지, 그 안에 수사 제대로 해서 범인 꼭 찾았으면” “공소시효 극적 중지, 이런 거 보면 공소시효 그냥 없애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STV 이지민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KBS 2TV 추적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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