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탈영 병장, 지난해 A급 관심사병 지정...전역 3달 앞두고
GOP 총기난사 탈영 병장, 지난해 A급 관심사병 지정...전역 3달 앞두고
  • 승인 2014.06.22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OP 총기난사 탈영 병장, 지난해 A급 관심사병 지정...전역 3달 앞두고

[SSTV l 김중기 기자] 고성 동부전선 22사단 GOP에서 총기 난사 사고를 내고 탈영한 임모(22) 병장은 전역을 불과 3개월 앞둔 '관심사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저녁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휴전선을 지키는 일반전초)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임 모 병장이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GOP 총기난사 사고를 저지른 임 병장은 현재 K-2 소총과 실탄 60여발을 소지하고 탈영, 도주한 상태다.

임 병장 탈영 후 군은 GOP 총기난사 사고 지역 일대에 ‘진돗개 하나’ 발령 후 고성·인제·양구군과 속초시 등 4개 시·군 주요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탈영한 임 모 병장을 잡기 위해 추적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사고를 저지른 임모 병장을 조기에 검거해 2차 사고를 방지하도록 차단작전과 수색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임 병장은 올해 1월 현재 부대로 전입했다. 9월 전역 예정인 임 병장은 부대 전입 전 지난해 4월 A급 관심사병으로 지정된 바 있다. 관심사병으로 지정된 임 병장이 GOP 근무가 적절했는지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

군은 '관심사병'을 경중에 따라 ABC로 등급을 나눠 관리한다. A는 자살징후가 있는 특별관리 대상, B는 충분히 근무할 수 있는 중점관리 대상, C는 기본관리 대상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GOP 총기난사 사고를 내고 탈영한 임 병장은 지난해 4월 1차 인성검사에서 A급 관심사병으로 지정됐었다. 그러나 같은해 11월에 B급으로 낮아졌다. 이후 2013년 11월에 임무수행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지휘관의 판단으로 초소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인성검사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임 병장은 GOP 근무 중에도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사진 = 뉴스1, GOP 총기난사, 탈영 병장 수색작업

[SS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