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인증샷 논란… 일베 운영진 “악의적으로 배포한 SNS 법적 대응”
일베 인증샷 논란… 일베 운영진 “악의적으로 배포한 SNS 법적 대응”
  • 승인 2014.06.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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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인증샷 논란… 일베 운영진 “악의적으로 배포한 SNS 법적 대응”

[SSTV l 장민혜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인증샷 논란에 운영진이 입을 열었다.

운영진은 지난 15일 ‘살인 인증샷으로 배포 중인 SNS, 게시글에 대한 법적 대응’이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운영진은 “해당 게시글 내에서 연출된 것임을 밝히고 있고 작성자가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서 촬영 장면임을 설명했지만 SNS와 커뮤니티에 ‘살인 인증샷’으로 둔갑해 급속히 배포됐다”고 말했다.

운영진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주요 내용은 제거하고 배포한 최초 유포자와 해당 내용을 악의적으로 배포한 SNS와 커뮤니티 게시자에 대해서 법적 대응하고 악의적으로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위법성이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베에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께 ‘긴급속보 사람이 죽어 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일베 인증샷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에는 가정집으로 추정되는 곳에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쓰러져 있는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이 여성 머리 주변에는 빨간색 액체가 묻어 있었으며 깨진 화분과 음식물이 흩어져 있었다. 특히 이중 한 사진에는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일베 특유의 손모양 ‘O’를 그린 엄지가 찍혀 있었다.

작성자는 “아침까지 술 먹고 자고 일어나서 눈 뜨니까 사람이 죽어 있다. 신고는 했다. 아 내가 일베 가려고 주작(조작)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일베 인증샷 논란이 일었고 일부 네티즌은 경찰에 신고했다. 일베 측은 살인 인증샷 논란에 글과 사진을 삭제했지만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후 작성자는 “모 방송국 촬영을 갔다가 사진을 찍었다. 철없는 행동을 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경찰 측은 일베 인증샷 논란에 작성자 신원 파악과 실제 살인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글쓴이가 스스로 조작한 것이라고 밝힌 만큼 사실이 아닐 수 있지만 신원 파악이 되면 진위를 파악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베 인증샷 논란 작성자의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SSTV 장민혜 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S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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