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축구계의 세월호-곤계란-난독증” 연이은 발언 사과에도 시끌
이외수 “축구계의 세월호-곤계란-난독증” 연이은 발언 사과에도 시끌
  • 승인 2014.06.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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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이지민 인턴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한국 가나전 축구를 “축구계의 세월호”라고 비유한 뒤 사과했음에도 곤계란, 난독증 등의 자극적인 단어 사용에 비난 여론이 식지 않고 있다.

이외수는 1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축구 4대 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외수는 글을 올린 직후부터 한국 가나전 축구를 세월호 참사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 환자들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는 글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특히 이외수가 언급한 ‘곤계란’은 트위터의 프로필 사진 없는 계정을 뜻하는 말.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 프로필 사진을 지정하지 않아 알 모양 기본 사진으로 지정돼 있는 건 ‘알계’라는 말로 불린다. 이외수는 ‘알계’라는 신조어 대신 ‘곤계란’이라는 말로 자신을 비난한 이들이 프로필 사진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걸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외수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으로 쓴 것입니다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웁니다”라는 말과 함께 논란을 일으킨 한국 가나전 축구 세월호 비유 발언을 삭제했다.

이후 이외수는 “반성합니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 반성합니다”라고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지속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는 국민의 상처인데 이게 무슨 소리냐” “세월호 비유도 그렇지만 난독증 환자라니 비약이 심하다” “곤계란 뜻 알고 나니 더 황당할 따름”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과 국가대표 양측에 상처 주는 일” 등 울분을 토하고 있다.

한편 이외수가 세월호 참사에 비유한 한국 가나전 축구는 오전 8시(한국시각)부터 KBS 2TV를 통해 중계됐으며 0-4로 패하며 종료됐다.

SSTV 이지민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이외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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