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전동차 사고, 애자 폭발로 한때 운행 중단… ‘안내방송 없었다?’
선릉역 전동차 사고, 애자 폭발로 한때 운행 중단… ‘안내방송 없었다?’
  • 승인 2014.06.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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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이아라 인턴기자] 선릉역 전동차 애자가 폭발해 승객이 선로 위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철 분당선 선릉역에서는 5일 오전 6시 34분께 분당 방면으로 향하는 하행선 전동차 애자가 깨지면서 폭발음과 함께 전동차 내부와 승강장이 연기로 가득 찼다.

사고 후 분당선 하행선은 운행을 재개했으나 애자 파편이 발견돼 한 번 더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코레일은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을 하차시킨 후 후속 열차에 태우고 사고 차량을 차량기지로 회송시켰다. 애자는 전동차 지붕에 있는 전기절연장치를 가리킨다.

선릉역 전동차 사고로 분당선 하행선 운행은 총 46분가량 중단됐고 7시 20분경 정상운행이 재개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코레일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금일(5일) 분당선 선릉역 수원 방면(하행) 전차선 이상으로 일부 지연이 있었으나 7시 19분경 정상운행 되었습니다. 열차 이용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전동차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SNS를 통해 “전동차 위쪽에서 뭔가가 폭발했다”며 “전동차 안 불이 꺼져서 하차했는데 아무런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아 불안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승객 역시 SNS에 “폭발음이 커서 무서웠고 전동차 안 불이 꺼지더니 연기가 보였다”고 글을 올려 현장 분위기가 어땠을지 짐작하게 했다.

한편 선릉역 전동차 사고 발생에 코레일을 향한 승객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 측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점검 중이라는 방송을 여러 차례 했었다”며 전동차 전기장치 파손 및 선로변 파손애자 제거를 위한 지연이 있었다. 승객 500여 명 전원을 사고 13분 후 도착한 후속 열차로 환승시켰다”고 밝혔다.

SSTV 이아라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사진 = 코레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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