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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 SSTV 고대현 기자 |
[SSTV l 임형익 기자] 17일 개봉한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 속 친구 은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정인선을 만났다. 지난 해 개봉한 영화 ‘무서운 이야기2’와 달리 입가에 항상 웃음이 가득한 은희 역을 맡게 된 정인선, 개봉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던 ‘한공주’에 참여한 것에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공주’에 대한 반응이 이렇게 좋을지 몰랐어요. 기자간담회도 그렇고 온라인상에 평가도, 정말 감사하죠. 지인 중에 힘든 영화를 보는 걸 불편해하는 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한공주’를 보고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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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 SSTV 고대현 기자 |
◆ 한 번에 출연 결정 “이유요? 시나리오와 천우희”
‘한공주’는 크랭크업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은희 역의 캐스팅이 확정되지 않아 큰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이수진 감독은 정인선과 오디션을 본 후 바로 그 자리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정인선도 두 말 없이 은희 역을 수락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자마자 욕심이 나더라고요. 사실 오디션 자리에서 여자 감독님이 아니셔서 놀랐어요.(웃음) 정말 섬세하잖아요. 촬영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감정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초점을 뒀어요. 계속된 질문에도 무조건 설득하기보다는 의견 조율을 해주셨죠. 참, 로맨틱코미디 작품을 쓰고 계신다던데 다음 작품에도 함께할 수 있겠죠?(웃음)”
이어 ‘한공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천우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자만의 이야기 사실은 될까?’라는 의문이 있었어요. 그런데 (천)우희 언니가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하고 싶어졌어요. ‘써니’ 이후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했거든요. 같이 작업하고 싶은 기대감도 컸고요. 솔직히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공주 역할이 너무 끌리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께 ‘공주 역할은 누가 하나요?’라고 물었어요. (천)우희 언니가 한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인정하고 하겠다고 답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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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 SSTV 고대현 기자 |
◆ “가장 기억 남는 장면? 엔딩 장면부터 너무 많아요.”
‘한공주’ 언론시사회 때 처음으로 영화를 보게 됐다는 정인선, 그는 여러 장면을 영화 속 명장면으로 꼽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공주가 활짝 웃는 모습과 공주와 은희가 집에서 같이 노는 일상적인 모습을 그린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밝은 부분인데도 보고 있으면 크게 와 닿더라고요. 그리고 엔딩 장면에 (천)우희 언니가 마지막 아웃됐다가 헤엄을 치는 모습도요. 희망적인 메시지가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에요.”
이어 정인선은 ‘한공주’ VIP 시사회 후 지인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며 앞으로 배우로서 나아가고 싶은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뒤풀이) 돌아다니면서 인사를 드린 경우는 처음인 거 같아요. 지인 분들이 소감을 물어보더라고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언도 받고 또 스스로 안도감도 생긴 거 같아요. 사실 아직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고 명확하게 정의 내리지 못했어요. 우선은 저를 보여주는 게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해요. 조급하지 않아요.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죠. 쉬지 않고 열심히요.”
‘한공주’ 개봉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인선은 스크린에 이어 드라마로 브라운관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물론 학교생활도 충실히 해 나가면서다. 그래야 마음이 놓이고 원동력이 생긴단다. 다양한 작품 속 캐릭터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는 정인선, 그의 '연기 캔버스'는 어떤 빛깔로 채워질까 궁금해진다.
SSTV 임형익 기자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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