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한공주’ 정인선 “차근차근 한걸음 씩 걸어가고파”
[SS인터뷰] ‘한공주’ 정인선 “차근차근 한걸음 씩 걸어가고파”
  • 승인 2014.04.23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인선 ⓒ SSTV 고대현 기자

[SSTV l 임형익 기자] 17일 개봉한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 속 친구 은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정인선을 만났다. 지난 해 개봉한 영화 ‘무서운 이야기2’와 달리 입가에 항상 웃음이 가득한 은희 역을 맡게 된 정인선, 개봉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던 ‘한공주’에 참여한 것에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공주’에 대한 반응이 이렇게 좋을지 몰랐어요. 기자간담회도 그렇고 온라인상에 평가도, 정말 감사하죠. 지인 중에 힘든 영화를 보는 걸 불편해하는 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한공주’를 보고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정인선 ⓒ SSTV 고대현 기자

◆ 한 번에 출연 결정 “이유요? 시나리오와 천우희”

‘한공주’는 크랭크업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은희 역의 캐스팅이 확정되지 않아 큰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이수진 감독은 정인선과 오디션을 본 후 바로 그 자리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정인선도 두 말 없이 은희 역을 수락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자마자 욕심이 나더라고요. 사실 오디션 자리에서 여자 감독님이 아니셔서 놀랐어요.(웃음) 정말 섬세하잖아요. 촬영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감정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초점을 뒀어요. 계속된 질문에도 무조건 설득하기보다는 의견 조율을 해주셨죠. 참, 로맨틱코미디 작품을 쓰고 계신다던데 다음 작품에도 함께할 수 있겠죠?(웃음)”

이어 ‘한공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천우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자만의 이야기 사실은 될까?’라는 의문이 있었어요. 그런데 (천)우희 언니가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하고 싶어졌어요. ‘써니’ 이후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했거든요. 같이 작업하고 싶은 기대감도 컸고요. 솔직히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공주 역할이 너무 끌리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께 ‘공주 역할은 누가 하나요?’라고 물었어요. (천)우희 언니가 한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인정하고 하겠다고 답했죠.(웃음)”

   
정인선 ⓒ SSTV 고대현 기자

◆ “가장 기억 남는 장면? 엔딩 장면부터 너무 많아요.”

‘한공주’ 언론시사회 때 처음으로 영화를 보게 됐다는 정인선, 그는 여러 장면을 영화 속 명장면으로 꼽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공주가 활짝 웃는 모습과 공주와 은희가 집에서 같이 노는 일상적인 모습을 그린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밝은 부분인데도 보고 있으면 크게 와 닿더라고요. 그리고 엔딩 장면에 (천)우희 언니가 마지막 아웃됐다가 헤엄을 치는 모습도요. 희망적인 메시지가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에요.”

이어 정인선은 ‘한공주’ VIP 시사회 후 지인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며 앞으로 배우로서 나아가고 싶은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뒤풀이) 돌아다니면서 인사를 드린 경우는 처음인 거 같아요. 지인 분들이 소감을 물어보더라고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언도 받고 또 스스로 안도감도 생긴 거 같아요. 사실 아직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고 명확하게 정의 내리지 못했어요. 우선은 저를 보여주는 게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해요. 조급하지 않아요.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죠. 쉬지 않고 열심히요.”

‘한공주’ 개봉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인선은 스크린에 이어 드라마로 브라운관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물론 학교생활도 충실히 해 나가면서다. 그래야 마음이 놓이고 원동력이 생긴단다. 다양한 작품 속 캐릭터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는 정인선, 그의 '연기 캔버스'는 어떤 빛깔로 채워질까 궁금해진다.

SSTV 임형익 기자 sstvpress@naver.com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