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에디킴, 장난기와 진지함 그 사이 ‘밀당의 고수’
[SS인터뷰] 에디킴, 장난기와 진지함 그 사이 ‘밀당의 고수’
  • 승인 2014.04.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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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틱89

[SSTV l 장민혜 기자] ‘슈스케4의 그 김정환 맞아?' 인터뷰를 위해 SSTV에 방문한 에디킴의 모습을 봤을 때 느낀 점이었다.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4’(이하 슈스케4)에서 봤던 군복 입고 군기 바짝 든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슈스케4’에 출연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하던 김정환은 전역 후 한층 훈훈해진 모습으로 데뷔앨범 ‘너 사용법’을 들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에디킴은 지난 11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데뷔앨범 ‘너 사용법’을 발표하며 가요계 정식 데뷔를 알렸다. 앨범 발매 전 ‘슈스케4’를 통해 보여준 ‘2 years apart(투 이어스 아파트)’를 선공개곡으로 발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에디킴의 앨범을 기다린 팬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에디킴은 지난해 ‘슈스케4’ TOP4 진출을 앞두고 유승우와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슈스케4’ 출연은 에디킴에게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 ‘슈스케4’ 출연을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는 탈락 다음날 부대로 향해야 했다.

“탈락하자마자 바로 부대로 복귀했어요. 꿈 같았죠. 방송도 나가고 조명도 받았는데 한순간에 부대로 들어와서 내무반에 있는데 꿈꾼 것 같더라고요. 정신없다가 일상이 한가해지고 현실로 돌아온 거잖아요. 부대원들도 저에게 사인도 받고 반겨줬죠. 부대에 돌아가니 부대원들이 왜 하필 그 노래를 불렀느냐는 말과 함께 탈락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화를 내더라고요.”

다이나믹듀오는 군대 복무 중 힙합 가수답게 힙합으로 군가를 만들었다. ‘슈스케4’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주목 받은 에디킴에게도 같은 제안이 오지 않았을까.

“홍보단에 있으면 그런 제의가 올 거예요. 저는 부대 안에서 군가 만들라는 제안을 듣진 못했어요. '부대가'를 지어보겠다고 장난삼아 만들어 본 건 있어요.”

군 제대 후 에디킴은 윤종신 사단의 미스틱89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수많은 기획사가 에디킴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미스틱89를 택한 데엔 이유가 있을 터. 에디킴은 “음악적인 게 잘 맞았다”고 입을 열었다.

“제대할 때쯤 되니 러브콜이 들어왔죠. ‘슈스케4’ 동기들에 비해 늦어지다 보니 신중하게 선택하려고 했죠. 늦은 만큼 좋은 앨범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러브콜이 들어온 회사를 보면 돈, 시기 등 상업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제가 만난 어느 회사는 음악가가 아니라 비즈니스맨이 나오더라고요. 음악적인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긴 어려웠죠. 그렇게 두 달이 지났을 때 미스틱89랑 만나게 됐는데 윤종신 선배님이 직접 나오셨어요. 음악적인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미스틱89와 전속 계약을 맺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에디킴이 미스틱89와 계약을 맺고 가요계에 발을 들이게 된 건 윤종신의 영향이 큰 듯 보였다. 윤종신이 잘해주느냐고 묻자 그는 고민하지도 않고 “잘해준다”고 답했다.

“앨범 준비하기 전에 같이 홍콩 여행도 다녀왔었어요. 일할 때는 프로듀서님, 선생님 같은데 그 외에는 편해요. 제 음악적인 색을 지원해주시기도 하고요. 신인이 자작곡 6곡으로 데뷔하기가 어렵잖아요? 저는 제 곡 6곡으로 데뷔앨범을 채워 넣었는데 이런 게 복 받은 거라 생각해요.”

‘슈스케4’에 에디킴이 등장했을 때 그를 주목받게 했던 건 군인이라는 신분뿐만 아니라 버클리음대 출신이라는 것. 학교 복학 대신 가요계 데뷔를 택한 에디킴이 학교로 다시 돌아갈 것인지 궁금해졌다.

“군 전역 후 학교생활을 마치려고 했었거든요. 학교생활이라는 게 메이저에 데뷔할 때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거로 생각해요. 메이저에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학교로 돌아가는 건 퇴보하는 것 같거든요. 지금은 일단 공동 프로듀싱하면서 배운 게 많아서 실전적인 걸 쌓을 기회고 그게 더 중요하죠.”

   
ⓒ 미스틱89

◆ “쉴 때 주로 하는 것? 축구”

에디킴은 앨범 발매 전 ‘2 years apart’를 다듬어 새로이 발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박효신, 에이핑크, 임창정 등 신보와 쟁쟁한 경쟁을 펼쳤음에도 발매 직후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것. ‘2 years apart’를 통해 데뷔앨범에 대한 기대치도 높였다. 이 곡은 에디킴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인트로의 기타 리프가 한 번만 들어도 귓가에 맴돌 정도로 인상적인 팝 장르의 곡이다. 이 노래는 에디킴이 군 복무 시절 만든 곡으로, 군대에 있어 2년 동안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 복무 중 만든 곡이기에 특정 누군가를 떠올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정 누군가요? 그런 질문 많이 받았어요. 모든 곡을 쓸 땐 제 경험담도 들어가지만 노래가 군대 때문에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연인을 떠올리는 곡이잖아요. 군대 안에 있으면 다들 ‘연애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여자친구 있는 친구들은 우발사건도 많이 생기죠. 그런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며 소설 쓰듯 가사로 확장해서 썼어요.”

에디킴의 데뷔앨범은 선공개곡 ‘2 years apart’를 비롯해 타이틀곡 ‘밀당의 고수’, ‘slow dance(슬로우 댄스)’, ‘너 사용법’, ‘sober up(소버 업)’, ‘It's over(잇츠 오버)’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여섯 곡 모두 연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다 에디킴의 자작곡인 만큼 실제 이야기인지 궁금해졌다.

“연애 스타일은 제가 꿈꾸는 연애 스타일을 담은 거죠. ‘이러면 멋있겠다’ 싶은 것들. 실제 제 모습과는 달라요. 저는 정말 평범하거든요. 사실 노래 가사도 특별한 게 없어요. 평범한 연애담을 재미있게 풀어서 썼을 뿐이죠.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썼어요. 물론 제 경험담도 포함됐죠.(웃음)”

주변에서 듣는 이야기와 자신의 경험담을 가사를 통해 풀어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에디킴. 싱어송라이터들을 만나면 항상 ‘곡 작업에서 어떤 부분을 많이 신경 쓰냐’고 묻는다. 누군가는 멜로디를, 또 누구는 가사에 중점을 두곤 한다. 많은 이의 공감을 얻었던 만큼 에디킴도 가사에 더 신경 쓰지 않았을까 했지만 그는 “멜로디”라는 대답을 내놨다.

“음, 어려운 질문이네요. 처음 받아본 질문이에요.(웃음) 곡의 중요도에 따라 달라요. 데뷔앨범은 반주에 기타 사운드 톤, 좋은 소리 등에 집중했어요. 곡은 이미 써둔 게 많았거든요. ‘너 사용법’ 같은 곡은 보컬과 기타, 두 개의 악기만 존재하죠. 이런 곡은 기타 사운드에 의해 곡이 나뉘잖아요. 그냥 듣는 분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기타의 종류, 기타 줄, 마이크 위치, 어떤 마이크를 쓰느냐 등 질적인 면에서 광적으로 신경 썼죠. 그래서 전 따지자면 멜로디죠. 가사도 다양하거든요. ‘ㅣ’로 끝나는 게 예쁘면 ‘ㅓ’가 자연스럽더라도 ‘ㅣ’라는 발음으로 끝내요. 저는 60대40 정도로 음악적인 면에 치우쳤죠. 가사를 아쉽게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느낌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신경 쓰죠.”

음악적인 면에 신경을 많이 썼던 만큼 데뷔 앨범 프로듀싱진도 남다르다. 윤종신을 비롯해 조정치, 포스티노 등이 에디킴의 앨범에 힘을 더했다. 특히 윤종신은 에디킴과 함께 공동 프로듀싱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편곡은 조정치 형님이 네 곡을 도와주셨고, 두 곡은 포스티노 형님이 해주셨죠. 최고의 프로듀서분들이에요. 제가 기타를 치지만 기타리스트도 아니고, 작곡하려고 배운 악기거든요. 제가 작곡한 스타일의 리프만 잘 치고 기술은 부족해요. 이번에도 녹음하면서 그런 게 여실히 드러났는데 기타 연습 많이 해서 채워야 할 것 같다고 느꼈죠. 윤종신, 조정치 등 형님들이 조언해주고 상담하면서 풀어나갔는데 그런 게 미스틱89의 장점이 아닌가 싶어요.”

음악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보였다. 그런 그가 싱어송라이터로서, 에디킴으로서 가장 편하게 만들고 잘할 수 있는 장르는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선공개곡 ‘2 years apart’와 ‘밀당의 고수’가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장르예요. 두 곡을 만드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어요. 한 2~3주 정도? 재즈 화성악을 이용해서 기존에 나온 곡과 다르게 하려고 했어요. 곡 스타일로 말하자면 백인 음악에 흑인 보컬, 백인 반주에 흑인 보컬요. 노래 연습할 때는 R&B예요. 브라이언 맥나잇이나 스티비 원더. 좋아하는 건 브리티시 팝이에요. 저도 모르게 이런 것들이 섞여서 나오는 것 같아요.”

창작은 항상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때로는 기가 막힌 게 떠올랐다 싶다가도 하다 보면 작업이 막힐 때도 있고, 그 과정에서 좌절하게 된다. 가수뿐만 아니라 글 쓰고 그림 그리는 등 창작 활동을 하는 모든 이가 겪는 과정 중 하나다. 싱어송라이터인 에디킴도 그 과정을 비켜갈 순 없을 터. 그는 이 과정을 어떻게 극복할까.

“악상이 떠오르는 건 몇 소절밖에 안 돼요. 천재가 아닌 이상 한 곡이 떠오르진 않죠.(웃음) 좋은 부분이 생각나면 발전시켜야 하는데 발전시키는 과정 중에 한 곡마다 힘든 부분이 와요. 그 부분을 푸는 건 시간 투자와 여러 가지 멜로디는 시도하는 방법밖에 없죠. 원하는 대로 곡이 나오지 않으면 짜증 나고 그만두고 싶은데 그 부분만 넘기면 곡이 예쁘게 잘 완성되더라고요. 곡 작업하다 쉴 때는 축구도 하고 술도 마시고, 게임이나 쇼핑도 하고. 정말 평범하게 보내요.”

   
ⓒ 미스틱89

◆ “이름 앞에 붙는 ‘OO출신’ 타이틀 부담스러웠다”

‘슈스케’ 출신 가수들은 ‘슈스케’ 이후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허각, 존박, 정준영, 홍대광, 유승우, 로이킴, 허니지,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서인국 등 가수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끼를 발휘하고 있다. 에디킴 역시 ‘슈스케’ 출신으로서 가요계에 한 발 내디딘 만큼 ‘슈스케’ 출신 롤모델이 있는지 물었다.

“버스커버스커 선배님들요. 자기 색깔 있는 앨범을 잘 만들고 싶거든요. 제 곡 ‘2 years apart’가 잘 되면 ‘벚꽃엔딩’을 능가하지 않을까요?(웃음) 군인들 이야기를 담았으니 군인들에게 사랑받고 싶어요. ‘이등병의 편지’처럼 유명세를 타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굉장하더라고요. 곡이 히트한다면 ‘벚꽃엔딩’을 뛰어넘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죠.”

에디킴과 같은 시즌에 출연한 로이킴, 정준영, 홍대광, 유승우, 허니지 등은 이미 데뷔 앨범 발매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중 라이벌이 있느냐고 묻자 에디킴은 “없다”고 답했다.

“홍대광 형은 싱어송라이터지만 라이벌 같지 않아요. 오히려 성시경 선배님 같지 않나요?(웃음) 제 음악과 비슷한 라이벌은 없다고 생각해요. 제 음악이 특이하다고 생각되거든요. 제 음악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도 이상하고 제 스타일인 것 같아요. ‘슈스케4’ 동기들은 경연 당시에는 라이벌에다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대학교 동기 같은 느낌이 나요. 마치 아무도 모르는 곳 같을 때 아는 사람 있으면 반가운 것처럼. 지금은 생사를 함께한 끈끈한 게 생겼죠.”

오디션프로그램 출신이면 아무래도 일정 활동 동안, 혹은 가수 활동 내내 이름 앞에 ‘OO 출신’ 타이틀을 뗄 수 없을 터. 이런 모습이 계속 부각되다 보면 본인에게도, 혹은 본인을 접할 대중들에게도 족쇄로 남을 수 있다. 에디킴 역시 ‘슈스케 출신’ 타이틀에 대한 깊은 생각이 있어 보였다.

“이름 앞에 붙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워서 이름을 바꿨죠. ‘김정환’은 오디션프로그램 속 경연하는 모습이었죠. 제 본명이지만 실제 제 모습과는 많이 달랐어요. 일단 제가 육군 마지막 생존자이기도 했고, 저와는 다르게 무뚝뚝하고 남성적이고 키도 커 보이고. 특히 유승우랑 같이 나와서 제 키를 크게 보더라고요. 그때만 보고 실제 저를 보면 다들 놀라요. 까불거리고 키 작단 말도 많이 들었죠. 오디션프로그램 속 ‘김정환’을 통해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아요. 음악적인 부분도 한국에 맞는 대중적인 선곡을 했거든요. 제 음악을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에디킴’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정체성을 음악적으로 담고 싶어요.”

‘OO 출신’보다는 ‘에디킴’이라는 이름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을 펼쳐 보이고 싶다는 에디킴. 그는 음악이라는 틀 속에서 멀티 플레이어로 활동 중인 윤종신을 닮고 싶다며, 올해가 지나고 난 후 ‘차별화된 음악’으로 주목받길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기존과는 다른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에디킴만의 차별화된 음악. 오랜 기간 작곡하고 준비한 만큼 차별화된 음악이라고 평가받고 싶어요. 음악의 질도 높이려고 했고 그런 면이 평가받게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어렵네요. 미스틱 에디킴? 회사 이름이기도 하고 신비스럽다는 뜻이 있잖아요. 회사 바꿀 때마다 바꿔야 하는 건 고민해봐야겠네요.(웃음)”

장난기 넘치면서도 자신만의 생각이 뚜렷한 에디킴의 2014년 목표는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이다.

“다음 해에 상을 못 받게 되더라도 올해에 신인상은 꼭 받고 싶어요. 신인이니 제가 가진 열정과 패기는 앞으로 음악 생활하면서 다시 못 가질 것들이거든요. 지금처럼 쭉 가야겠지만 어떻게 보면 제일 열심히 할 때고, 모든 걸 폭발시켜야 할 때죠. 머뭇거리지 않고 온 힘을 다 해서 달려보고 싶어요. 활동하다 보면 겁이 많아질 것 같아서 지금은 겁 없이 해내고 싶어요.”

에디킴의 또 다른 올해 소망은 에디킴만의 공연이다. 지루한 부분이 없도록 하나의 퍼포먼스를 보는 듯한 재미있는 공연을 꾸미는 게 그의 꿈이다. 에디킴만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고 털어놓은 그, 2014년 하고 싶은 게 확실해 보였다. 봄과 함께 데뷔을 알린 에디킴, 그는 올 한 해를 보내고 났을 때 어떤 기억으로 남기고 싶을까.

“제가 말띠인데 올해가 말띠 해라고 하더라고요. 정식 가수로서는 첫 앨범도 나오고 활동도 시작했는데 10년 동안 준비한 걸 보여줄 때거든요. 열심히 해서 제가 열심히 한 것에 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에디킴’이라는 이름을 이번 연도에 확실히 알리고 저보다는 제 곡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에디킴’이든 ‘김정환’이든 중요하지 않아요. 곡이 이름보다 유명해져서 그 곡을 누가 불렀는지 궁금해하면서 ‘에디킴’이 알려질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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