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캐치미’ 주원, “2013년? 즐거움이 큰 한해였다”
[SS인터뷰] ‘캐치미’ 주원, “2013년? 즐거움이 큰 한해였다”
  • 승인 2014.01.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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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가득한 배우 주원 ⓒ SSTV 고대현 기자

[SSTV l 임형익 기자] 지난해 KBS 2TV ‘굿닥터’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연말 시상식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바로 지난달 18일 개봉한 영화 ‘캐치미’(감독 이현종)서 이호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주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2010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그는 4년 여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만난 주원은 지난 몇 년 간 달려왔음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작품에 대한 욕심이 많아요.(웃음) 사실 ‘고스트’ 같은 경우에는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오디션을 봤어요. ‘굿닥터’ 촬영 다음날 바로 연습에 들어가야 해서 걱정을 하기는 했지만 막상 연습을 시작하니까 정말 재밌더라고요.(웃음) 많은 분들이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보시는데 이것저것 생각하다가는 시기를 놓치게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힘들기는 하죠. 하지만 즐거움이 더 큰 한 해였습니다.”

   
열정으로 가득한 배우 주원 ⓒ SSTV 고대현 기자

◆ “‘캐치미’ 이호태의 매력? 보는 순간 끌리더라.”

주원은 다양한 장르 중 로맨틱 코미디에 가장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7급 공무원’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러던 와중에 ‘캐치미’ 시나리오 눈에 들어왔다. 절묘한 타이밍에 ‘캐치미’와 주원은 만나게 됐다.

“사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흥미를 느끼지 못 했어요. 그런데 ‘7급 공무원’하면서 매력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제가 생각하기에 로맨틱 코미디는 배우 매력 50%, 배역 50%이에요. 그러다보니 이호태라는 인물의 다양한 매력을 제가 어떻게 표현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됐죠. 그리고 ‘캐치미’에 판타지 요소가 많이 섞였잖아요. 현실 속에서는 영화처럼 사랑할 수 없을텐데… 대리만족하고자 하는 욕구도 있었죠.(웃음)”

이어 그는 극중 이호태 역을 연기하면서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떠올려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있는 그대로 정말 순수하고 아무 것도 계산하지 않은 채 좋아했던 거 같아요. 당시에 그 사람만 보면 기분이 좋아졌고요. 물론 지금은 추억이죠. 다시 봐도 그런 감정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이번에 영화를 찍으면서 여러 부분을 돌이켜보게 됐어요. 생각에 잠기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열정으로 가득한 배우 주원 ⓒ SSTV 고대현 기자

◆ 연상 여배우들과의 호흡?… “섬세함이 돋보여.”

주원은 데뷔 후 유독 연상 여배우들과 많은 호흡을 맞췄다. ‘7급 공무원’ 최강희 ‘굿닥터’ 문채원 그리고 ‘캐치미’에서는 김아중과 함께 했다. 게다가 오랜만에 돌아온 뮤지컬 ‘고스트’에서도 아이비와 열연을 펼친다.

“절대 의도한 건 아니지만 작품을 선택하다보니 그렇게 됐네요.(웃음) (최)강희 누나의 경우에는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고 생각지도 못한 리액션을 하니까 빠져들게 됐어요. ‘7급 공무원’ 때문에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더 빠져들게 된 거 같아요. 그리고 (문)채원 누나의 경우에는 진지했어요. 쪽대본을 받아도 자기 감정선을 메모하면서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하더라고요. 덕분에 저도 진지하게 몰입할 수 있었죠. 또 ‘캐치미’에서 (김)아중 누나의 경우에는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해봐서 그런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무엇인가가 있더라고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죠. 확실히 여배우 분들은 섬세함이 돋보이는 거 같아요. 전 잘 모르겠던데… 정말 어렵네요.(웃음)”

인터뷰 말미 주원은 자신의 앞에 ‘흥행보증수표’라는 수식어이 생긴 것에 대해 “사실 부담이 많이 된다. 하지만 부담감 보다는 재밌고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을 선택하려고 한다”며 “지금까지 하던 대로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원 김아중 등이 출연하는 ‘캐치미’는 최고의 완벽한 프로파일러와 전설의 대도가 만나 펼쳐지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은 영화로 지난 18일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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