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사망, 지난 7월 무연고 변사자로 ‘화장’
맥도날드 할머니 사망, 지난 7월 무연고 변사자로 ‘화장’
  • 승인 2013.10.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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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할머니 ⓒ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SSTV l 온라인 뉴스팀] ‘맥도날드 할머니’가 한 요양병원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구청은 10일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권하자 할머니 가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7월12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할머니’ 사연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됐었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외무부에서 근무했던 수재로 젊은 시절에는 ‘메이퀸’으로 뽑힐 만큼 미모가 뛰어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그는 결혼하지 않고 가족도 없이 노년에는 매일 밤 9시만 되면 패스트푸드점에 나타나 새벽 4시까지 눕지도 않고 새우잠을 자다 사라지는 생활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당시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탄 할머니는 과거의 지인들이 거처와 함께 일자리를 제공하려 했으나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남은 생을 이어 가겠다”는 뜻을 전했었다.

한편 ‘맥도날드 할머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맥도날드 할머니’사연? 정말 안타깝다” “하늘나라에서는 외롭지 않으시기를” “정말 외로우셨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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