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살인사건?…SNS을 통해 와전됐다 "소음시비 였을 뿐"
수원역 살인사건?…SNS을 통해 와전됐다 "소음시비 였을 뿐"
  • 승인 2013.09.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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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SSTV l 유지원 인턴기자] 밤새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빚은 수원역 살인사건은 SNS 통해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오전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수원철도경찰센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수원 팔달구 수원역 개찰구 앞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50대 남성이 40대 A씨의 안면을 머리로 들이받고 도망쳐 A씨가 코 부위에 경상을 입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모습을 일부 시민들이 사진과 동영상 찍어 SNS 등에 공개했고 이는 '수원역 칼부림 살인사건'이라고 게재해 수원 시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열차 안에서 한 남자와 그의 일행에게 '시끄럽다, 열차 안에서는 조용히 해 달라'고 주의를 준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수원역 살인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와전된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자 경기지방경찰청은 트위터를 통해 "수원역사내 칼부림 사건은 전혀 없었다. 두 남성간 소음시비 다툼으로 인한 상해사건이다"라며 "도민 여러분은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피해자 얼굴이 노출된 동영상과 사진은 초상권 등의 이유로 법적 처벌이 뒤따를 수 있다며 작성자들에게 삭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한편, 수원역 사건에 대해 현재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역사 안팎 CCTV를 토대로 달아난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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