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허니지, “첫 정규 앨범? 허니지의 ‘자부심’이 담겨 있죠”
[SS인터뷰] 허니지, “첫 정규 앨범? 허니지의 ‘자부심’이 담겨 있죠”
  • 승인 2013.08.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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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뮤직

[SSTV l 장민혜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는 시즌별로 독특한 성향이 있는 가수들을 배출했다. 허각, 조문근,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정준영, 로이킴, 딕펑스 등 이름만 들으면 ‘아’하고 감탄사를 내뱉을 만한 인물들이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이 톡톡 튀는 트리오 허니지를 빼놓을 수 없다. 허니지의 결성 과정을 살펴보면 특이하다. 일단 허니지 멤버들은 각각 다른 팀으로 ‘슈퍼스타K’에 도전했으나 심사위원 이승철이 각 팀멤버별로 택해 결과적으로는 권태현, 박지용, 배재현으로 한 팀을 이루게 됐다. 그리고 이들이 첫 정규앨범 ‘허니지’를 발매하며 세상의 문을 열었다.

‘슈퍼스타K’ 출신자들이 싱글이나 미니앨범으로 데뷔했던 것과 달리 허니지는 신인답지 않게 당차게 정규 1집 앨범을 들고 나왔다. 때문에 데뷔일이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대중들이 보는 ‘슈퍼스타K’ 출신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도 준비 과정에서 어마어마하지 않았을까.

“‘허니지’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거다 보니 자부심이 있었죠. 정규 앨범이라는 거에 대해 ‘슈퍼스타K’ 동료들이 응원도 해주고. 먼저 데뷔한 유승우나 홍대광도 연락 와서 응원해줬어요. 데뷔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조바심은 없었고 정규 앨범이다 보니 오래 걸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박지용)

“회사 식구들 덕분에 정규 앨범이 생각보다 빨리 나오게 됐어요. 정규 앨범 준비에 5~6개월 걸렸어요. 흥분도 되고 떨리네요.”(권태현)

허니지는 ‘슈퍼스타K4’ TOP 7 무대에서 정준영과의 대결 끝에 탈락했다. 탈락 후에 개개인의 팀인 허니브레드와 팻듀오가 있으니 갈라질 법도 한데 똘똘 뭉쳐서 나왔다. 원래 팀으로 갈라지지 않고 ‘허니지’라는 이름을 유지하려는 것에는 특별한 생각이 있었을 법하다.

“TOP 10에 진출했을 때 허니지라는 팀으로 경연했어요. 허니지에게 문자 투표나 응원해주셨던 분들이 계셨기에 허니지라는 그룹으로 나오는 게 낫다고 생각했죠.”(권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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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 목소리로 다양한 장르 소화하고파”

방송을 통해 만난 세 사람은 다행히 추구하는 음악이 같았다. R&B, 소울, 힙합 등 좋아하는 음악이 같았기에 한 팀으로 한층 뭉칠 수 있었다. 하지만 지향하는 바가 같아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음색은 달랐다. 특히 오랜 시간 팀으로 함께해 온 사람들은 서로 목소리의 장단점을 잘 알기에 파트 분배에 문제없다지만 이들은 방송으로 맺어진 인연이니만큼 많이 부딪힐 수도 있었을 터.

“이번 정규 1집을 준비하며 파트에 신경을 썼어요. 셋 다 음색이 다르다 보니 어느 파트에 잘 어울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어요. 같은 파트를 세 사람이 불러가며 누구 목소리가 그 파트가 잘 어울리는지 확인하려고 했죠. 음색이 다른 만큼 대중에게 잘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어요.”(배재현)

허니지만의 색이 있음에도 세 멤버는 한 번에 자신들의 색을 드러내기 보다 대중을 더 신경 썼다. 대중은 허니지에게 ‘슈퍼스타K4’ 속 허니지의 분위기처럼 R&B나 소울을 기대했지만 허니지는 그런 분위기보다는 1980~90년대 팝적인 분위기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때로는 진지하게 사랑을 속삭이기도 하며,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다이어트 하는 이의 고충을 담은 수록곡 ‘배고파’ 등으로 듣는 이에게 다양한 맛을 선사했다.

각양각색의 앨범만큼이나 세 사람은 정규 1집 앨범을 위해 다양한 걸 시도했다. R&B와 소울로 뭉치게 된 이들이지만 딱히 추구하는 장르는 없다. 허니지는 ‘되도록 많은 장르를 섭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세 명 모두 다른 목소리가 무기인 허니지는 여러 가지 목소리로 많은 장르를 소화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이번 앨범도 10곡으로 추려서 넣었어요. 받은 곡들도 많지만 좋은 곡임에도 이번 앨범에 수록하지 못한 곡들이 있죠. 그 곡들을 버리는 게 아니에요. 다음 앨범에 넣고 싶어요. 또 다음 앨범에서는 자작곡도 많이 싣고 가사도 쓰고 싶더라고요. 디렉팅 작업이 재미있었어요.”(박지용)

‘슈퍼스타K4’에서 보여줬던 모습보다 업그레이드된 열정으로 돌아온 권태현, 박지용, 배재현은 ‘꿀 같은’ 목소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펼쳐낼 모습에 기대를 높였다. 무대에 많이 서보고 싶고 큰 공연이든, 작은 공연이든 가리지 않고 하고 싶다는 허니지는 라이브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니지를 기다리신 분들이 있겠죠? 초심 잃지 않는 겸손한 가수 허니지가 되겠습니다. 열심히 하면 그에 따른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공연으로 많이 찾아뵐테니 같이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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