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테이스티, 맛있는 음악으로 돌아온 맛깔나는 쌍둥이
[SS인터뷰] 테이스티, 맛있는 음악으로 돌아온 맛깔나는 쌍둥이
  • 승인 2013.08.1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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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림엔터테인먼트

[SSTV l 장민혜 기자] Tasty[Teisti] 1. (풍미가 강하고) 맛있는 2. 섹시한, 육감적인. ‘너 나 알아’를 외치며 2012년 수많은 신인 아이돌 그룹이 데뷔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고 무대 위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인 장난기 가득하던 쌍둥이 듀오 테이스티가 ‘딴 놈 만나지마’를 속삭이며 맛깔스러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1년 만에 돌아온 테이스티는 한층 성숙해진 외모와 몸매,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7월 가요대전이 휩쓸고 간 8월 얼굴을 내비쳤다.

데뷔 싱글곡 ‘너 나 알아’에서 일렉트로닉 덥스텝 사운드가 가미된 멜로디로 뇌리에 박혔던 테이스티는 이번 앨범에서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스윙 사운드 베이스의 스윙 힙합곡 ‘MAMAMA(마마마)’를 선보였다. 특히 ‘MAMAMA’는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후렴구의 독특한 포인트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AM PM 시계 쳐다보지마’라는 가사에 맞물린 시계추 방향으로 돌아가는 팔이 눈에 띄는 안무다.

“‘AM PM 시계 쳐다보지마’에 맞게 안무를 짰죠. 시계 부분은 시계를 연상케 하는 시계춤이에요. 반응이 좋더라고요. ‘너 나 알아’처럼 간단한 춤이 많지 않아요.”(대룡)

“시계춤말고도 스윙 힙합이라는 장르에 맞게 스윙 안무도 많이 들어갔어요. 스윙과 방송 안무가 결합한 춤도 있죠. 무대를 보다 보면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안무도 있어요.”(소룡)

데뷔 싱글앨범 이름은 ‘SPECTRUM(스펙트럼)’이다. 이번 앨범은 ‘SPECTACULAR(스펙타큘러)’로 한층 진화된 모습을 대중에게 선보이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SPECTRUM’에서 전반적으로 깔린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맛볼 수 있었다면 ‘SPECTACULAR’에서는 스윙 사운드와 함께 한결 무거워진 비트를 느낄 수 있다. ‘스펙트럼’에서 다양한 색을 보여주려 ‘스펙타큘러’ 해진 테이스티의 모습은 어떤 게 있을까.

“무대 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너 나 알아’ 때는 사람들이 저희의 라이브 실력과 기계음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죠. 이번에는 기계음이 없고 라이브가 80%예요.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려 했어요.”(소룡)

“저번보다 장난스럽지 않고 진지하죠. 이번 앨범에서 다른 스타일을 시도한다는 게 좋았어요. ‘너 나 알아’가 일렉트로닉이었다면 이번에는 스윙 사운드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MAMAMA’ 샘플을 듣는 순간 좋다고 생각했죠.”(대룡)

   
ⓒ 울림엔터테인먼트(소룡)

▶ “‘딱 이거다’라는 것보다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것”

‘너 나 알아’에서는 무대 위 악동 같은 이미지였다면 ‘MAMAMA’는 섹시하게 보는 이를 유혹한다. 특히 슈트를 입고 등장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성숙한 섹시한 콘셉트로 깨끗한 안무를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한 테이스티는 자유로움에서 정형화된 안무를 자유롭게 보여주며 다음에 보여줄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딱 이거다’라는 것보다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춤뿐만 아니라 노래도요.”(소룡)

“R&B, 랩 등 다양한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R&B랑 힙합은 이동할 때도, 잠들기 전에도 항상 듣고 있어요. 저뿐만 아니라 소룡이도요. 나중에 그런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대룡)

R&B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테이스티는 이번 싱글 앨범 수록곡 ‘Addiction(어딕션)’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Addiction’은 R&B 미디엄템포 장르에 소룡이 1절, 대룡이 2절을 작사했으며 작곡에도 참여했다. ‘너 나 알아’에서 ‘MAMAMA’로 이어지는 익살스러운 모습과 달리 달콤하게 사랑을 속삭이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해주고 싶은 말을 가사로 담았어요.”(소룡)

또한 다른 수록곡 ‘2 NITE(투나이트)’에서는 힙합 그룹 팬텀의 한해가 피처링에 참여, 테이스티와 함께 작업했다. 한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가수와 피처링 등 음악적 작업에 욕심나지 않을까.

“여자 가수는 손담비 선배님이요. 테이스티 무대랑 잘 어울릴 것 같아요.”(소룡)

“저는 씨스타 효린 선배님이요.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해서 평소에도 좋아해요.”(대룡)

   
ⓒ 울림엔터테인먼트(대룡)

▶ “가요계 속 테이스티? 쌍둥이의 저력 기대해달라”

독특한 안무와 섹시함, 물오른 비주얼 등 ‘MAMAMA’는 매력있는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테이스티의 소속사 선배 인피니트 힙합 유닛 인피니트H가 타이틀곡 ‘MAMAMA’ 작사와 뮤직비디오 카메오 출연 등으로 힘을 줬다. 선배와 함께 작업한 기분은 어떨까.

“‘MAMAMA’ 가사가 정해지기 전 가사를 봤었는데 멜로디랑 어울리지 않던 게 많았어요. 대만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게 돼 갔는데 인피니트H가 ‘MAMAMA’를 다른 가사로 부르고 있더라고요. ‘혹시 이 곡 뺏겼나?’하는 생각을 했죠.(웃음) 알고 보니 인피니트H가 가사를 쓰고 있더라고요. 특히 후렴구 가사가 마음에 들었어요.”(대룡)

“동우 씨가 잘 되어서 서로 윈윈하자고 하더라고요.”(소룡)

“‘MAMAMA’가 잘 돼서 인피니트H도 작사료로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웃음)”(대룡)

가요계 아이돌 그룹은 포화 상태이고 힙합 듀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뚜렷한 특색이 없으면 전쟁 같은 가요계에서 묻히게 마련이다. 테이스티가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테이스티만의 색이 있을까.

“요즘 아이돌 대부분은 그룹이죠. 우리가 돋보일 수 있는 건 두 명이서 여러 명이 낼 수 있는 에너지보다 큰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싶어요. 둘이서 무대 위에서 호흡도 잘 맞을 수 있다는 게 장점 같아요.”(소룡)

“쌍둥이다 보니까 조금 더 기억하기 쉽지 않나 싶어요. 자세한 건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쌍둥이니까 잘 기억하지 않을까요?”(대룡)

대중에게 쌍둥이라서 잘 기억되기 쉽지만 두 사람이 연습하며 쌍둥이라는 점 때문에 싸우는 일이 많을 수도 있을 터. 보통 형제보다 더 가까워보이는 쌍둥이 형제의 의견 차이를 조율하는 방법이 궁금해졌다.

“한 사람이 기분이 좋지 않아 불만을 토로하면 다른 한 사람은 그게 아니라고 해요. 한 명이 화나면 한 명이 풀어주고 하는데 둘이 화나면 그게 안 되더라고요. 둘이 생각하는 게 다르니까 서로 달래주려고 해요.”(대룡)

“둘이 충돌하는 게 있다면 안무 짤 때예요. 어떤 걸 창작해야 할 때 많이 싸우게 되더라고요. 대룡이가 이런 방향으로 가자고 하면 저는 마음에 안 들고 제가 내면 대룡이가 마음에 안 들고 그래요. 그러다가 둘 다 마음에 드는 쪽으로 가게 되긴 하지만.(웃음) 둘이 계속 생각하고 연습해요. 연습할 때 틀리는 걸 특히 안 좋아해요. 둘만 있으니까 틀리면 카메라에 다 잡히거든요.”(소룡)

   
ⓒ 울림엔터테인먼트

▶ “하루 열두 시간 연습, 외국 공연 욕심나”

테이스티는 단언컨대 연습벌레다. 1년 동안 오전 열 시부터 밤 열 시까지 12시간 쭉 연습했다는 테이스티는 연습에만 몰두했음에도 물오른 비주얼이 눈에 띈다. 처음 공개된 상의 탈의 티저 이미지에서 악동 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공백기 동안 노래나 춤, 라이브 할 때 흔들리지 않는 걸 중점으로 뒀어요. 몸매 관리는 딱히 한 게 없어요. 열다섯 살부터 춤 췄기 때문에 운동은 하지 않았어요. 티저 사진 찍을 때 놀랐어요. 가기 전에 운동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촬영했거든요.”(소룡)

“가기 전에 운동했어도 차이는 없었을 것 같아요. 평소 다져진 근육이라.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 보니 민망하더라고요.”(대룡)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음악적인 모습에서도 욕심이 나는 분야가 있을 터.

“1년 동안 네 번 외국 공연을 다녀왔어요. 필리핀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유명한 분들도 많이 갔죠. 필리핀 팬분들이 저희가 누군지 모르셨는데 ‘너 나 알아’ 끝나고 MC랑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하니 좋아하시더라고요.”(소룡)

“저희는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언어를 할 줄 알죠. 언어적인 장점이 있어서 기회가 되면 외국에서 공연하고 싶어요.”(대룡)

그렇다면 음악을 제외한 분야에서 도전하고 싶은 게 있을까.

“기회가 되면 연기를 배워보고 싶어요. MBC 시트콤 ‘논스톱’에서 신화 앤디 선배님이 하셨던 역할 재미있을 것 같아요.”(소룡)

“작은 역할이라도 연기 해보면 즐거울 것 같아요. 가사 쓰고 녹음하는 순간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잘하고 싶어요. 세 번 나갔었는데 통편집 당했었어요.”(대룡)

숱하게 쏟아지는 가요계 신인 속 테이스티의 인상은 강렬하다. 비주얼뿐만 아니라 이런 멋진 남자들이 하나가 아니라 둘, 그리고 둘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 신인 가수임에도 1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깨고 다시 무대 위로 오른 이들은 변치 않는 팬 카페 회원 수에 감사하다며 수줍은 말을 내뱉었다. 앞으로 보여줄 테이스티의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1년이라는 시간은 신인치고 긴 공백기였죠. 앞으로 더 자주 뵙고 싶어요. 왕성한 활동으로 테이스티가 발전되고 달라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면 힘이 나서 좋은 에너지로 잘 될 것 같아요.”(소룡)

“팬미팅하고 싶어요. 좋아하는 팬분들 앞에서 저희 곡으로 공연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대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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