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 오고 떠난 부부, 영화 같은 운명 ‘감동’
한날 오고 떠난 부부, 영화 같은 운명 ‘감동’
  • 승인 2013.08.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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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오고 떠난 부부 ⓒ USA투데이

[SSTV l 김숙현 인턴기자] 한날 오고 떠난 부부의 사연이 감동을 선사했다.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미국에 거주 중인 레스 브라운 씨와 헬렌 브라운 씨 부부가 한날 태어나 하루 차이로 세상을 떠난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위암 말기 투병 중이던 헬렌 브라운씨가 먼저 세상을 떠난 후 다음 날인 17일에 레스 브라운 씨 역시 파킨슨병으로 사망했다.

레스 브라운 씨와 헬렌 브라운 씨는 캘리포니아 헌팅턴파크 고등학교 재학 시절 처음 만나 생일이 같다는 사실을 알고 운명임을 확신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졸업 후 19살의 나이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75주년 기념일이던 2012년 10월 16일 두 사람은 서로에게 “나보다 먼저 죽지 말라”며 당부의 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아들 레스 주니어 씨는 “아버지는 어머니가 먼저 죽길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으며 어머니는 아버지의 죽음을 절대 볼 수 없다고 하셨다”며 “먼저 가신 어머니는 아버지의 죽음을 보지 못했고 의식이 없던 아버지는 어머니의 죽음을 알지 못했으니 두 분 모두 소원을 이룬 셈”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날 오고 떠난 부부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부의 깊은 사랑이 만들어낸 결말은 아니었을까” “한날 오고 떠난 부부, 일부러 하려고 해도 안 될 텐데 신기하다” “한날 오고 떠난 부부 이야기 영화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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