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기억 이식 성공 “뇌세포를 직접 조종, 조작도 가능”
가짜 기억 이식 성공 “뇌세포를 직접 조종, 조작도 가능”
  • 승인 2013.07.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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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토탈리콜’ 스틸(위의 기사와 무관함) ⓒ

[SSTV l 임형익 기자] 쥐의 뇌에 가짜 기억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영국의 BBC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피카워 학습기억연구소 과학자들이 생쥐의 뇌에 가짜 기억을 심는 이른바 ‘가짜 기억 이식’ 실험이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들은 신경과학자들이 개발한 광유전자학이라는 기술을 통해 생쥐에게 레이저를 쏘아 어떤 방에 약한 전기가 흐른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조작한 후 기억 형성에 필요한 세포를 작동시켰다.

그러자 생쥐들이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행동했으나 연구진이 빛을 이용해 기억 세포를 자극하자 가짜 기억에 따라 생쥐들은 겁을 먹은 반응을 보였다. ‘가짜 기억 이식’ 실험이 성공에 이른 것.

이에 연구진은 “지금까지의 연구가 뇌를 일종의 블랙박스로 보고 외부에서 접근을 시도했다면 이번 연구는 안에서부터 접근한 것”이라며 “뇌세포를 직접 조종함으로써 기억 과정을 세분하고 더 나아가 조작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가짜 기억 이식 성공? 대단하다” “영화 속 일들이 실제로 일어날지도” “과학의 발전은 무궁무진한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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