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쌈짓돈 찾아준 여경, 발로 뛴 열성 ‘훈훈’
할머니 쌈짓돈 찾아준 여경, 발로 뛴 열성 ‘훈훈’
  • 승인 2013.07.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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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쌈짓돈 찾아준 여경 ⓒ (해당기사 무관) 온라인 커뮤니티

[SSTV l 김숙현 인턴기자] 할머니의 전 재산인 쌈짓돈을 찾아준 여경의 사연이 소개됐다.

한 매체는 지난 17일 ‘할머니 쌈짓돈 찾아준 여경’으로 불리는 울산 동부경찰서 생활질서계 분실물 담당자 손주은 경장이 열성적으로 분실물 주인을 찾아낸 과정을 보도했다.

경북 고령군 고령읍에서 홀로 사는 김 모 할머니는 지난 15일 마을 사람들과 울산으로 관광버스로 관광을 왔다. 김 할머니는 울산 동구 방어동의 슬도공원을 방문 후 근처 횟집에서 식사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던 중 전 재산인 116만 2,000원이 담긴 복주머니가 사라졌음을 깨달았다.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까 봐 챙겨 나온 김 할머니의 전 재산은 산에서 나물을 팔아 번 돈으로 그는 다가오는 남편 제사도 이 돈으로 준비할 예정이었다. 김 할머니는 결국 복주머니를 찾지 못하고 버스 안에서 통곡하며 고령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슬도공원 주차관리자 김 모씨가 할머니의 복주머니를 발견해 울산 동부경찰서에 신고해 손 경장이 이를 인계받았다. 손 경장은 복주머니 주인을 찾기 위해 ‘복주머니 분실자를 찾습니다’라는 전단을 배부하는 등 주변을 수소문하다가 “어제 어르신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오전에 도착해 점심시간 이후 출발했다”는 제보를 들었다.

손 경장은 제보를 토대로 근처 횟집 등 5곳을 방문해 할머니 관광객들이 식사한 횟집을 알 수 있었다. 횟집에서 관광버스 기사 연락처를 받은 손 경장은 기사에게 “어제 어떤 할머니가 복주머니를 잃어버리고 버스에서 통곡했다”는 말을 들었다.

복주머니 주인인 김 할머니와 연락이 닿은 손 경장은 할머니 계좌로 116만 2,000원을 계좌이체로 할머니에게 찾아줬다.

한편 할머니 쌈짓돈 찾아준 여경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할머니 전 재산 찾아서 정말 다행이다” “할머니 쌈짓돈 찾아준 여경 정말 고생 많았다” “요즘 훈훈한 경찰 이야기가 많이 들려 기분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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