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피해자에게 “나를 똑바로 본 용기 높게 산다”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피해자에게 “나를 똑바로 본 용기 높게 산다”
  • 승인 2013.07.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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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의자 심 모씨 카카오스토리 캡처

[SSTV l 유지원 인턴기자] ‘제2의 오원춘 사건’이라 불리는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 모 군이 범행 직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남긴 글이 공개됐다.

심 군은 지난 9일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 없어졌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슬픔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분노를 느끼지도 못했고 오늘 이 피비린내에 묻혀 잠들어야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피해자 A 양에게 “활활 재가 되어 날아가세요. 당신에겐 어떤 감정도 없었다는 건 알아줄지 모르겠네요. 악감정 따위도 없었고 좋은 감정 따위도 없었고 날 미워하세요”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A 양을 살해하고 난 뒤라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 내용이다.

또한 심 군은 “난 오늘 개XX가 되어보고 싶었다. 개XX만 할수있다라. 그래 난 오늘 개XX였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 용기 높게 삽니다.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가 않다는 걸 확실하게 해 줘서”라고 A 양을 조롱하는 글을 남겨 충격을 안겼다.

앞서 용인 살인사건 심 군은 지난 8일 10대 여성을 성폭행 후 살해 및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심 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17세 A 양을 모텔에서 성폭행한 후 이를 신고할까 두려워 목을 졸라 살해했으며 시신을 편하게 옮기기 위해 16시간을 들여 커터 칼로 시신을 훼손하는 엽기 행각을 벌였다.

한편 용인 살인사건 심 군 SNS를 본 네티즌들은 “용인 살인사건 심 군 사형에 처했으면 좋겠다” “사람이 저렇게 잔혹할 수도 있나 싶다”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역겹다” 등 격분에 찬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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