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초등교사 인증글 논란, “‘로린이’ 성적 의미 아니다”
일베 초등교사 인증글 논란, “‘로린이’ 성적 의미 아니다”
  • 승인 2013.05.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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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 다음 카페

[SSTV l 이승민 인턴기자] 극우 보수 사이트인 ‘일베’에 초등교사가 게제한 인증글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네티즌이 사과의 글을 남겼다.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초등교사 인증글을 남겨 논란이 불거진 해당 네티즌이 지난 29일 다음카페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 사과했다.

이 네티즌은 “일베에 논란된 초등교사 본인이다.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남긴 뒤 “일베에 글을 올린 본인이다. 스스로 자숙하고 있고 진짜 심각하게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로린이 라는 말을 절대로 성적 대상으로 삼아 올린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귀엽다는 의미로 일베인들이 쓰는 용어로 쓴 것”이라며 ‘로린이’를 사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일베에 초등교사 인증글을 남겨 논란이 된 이 네티즌은 “나는 아이들 진짜 좋아하고 절대로 그런 말을 할 쓰레기가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크게 기사가 날줄 정말 몰랐다. 이제 그만 해달라. 나도 너무 힘들다”라며 “예전에 일베에 흔히 인증대란 때 ‘나도 초등교사다’ 하며 아무 생각 없이 올린 글이 이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초등교사의 명예에 먹칠을 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러한 사과 글에 일부 네티즌이 과거 작성한 “로린이라는 말이 그렇게 심각한 성적 비하 발언이냐? 또 일베 죽이기네. 인증대란 때 로린이 쓴 거 이제 와서 싸잡아서 일베 비난하네. 미쳤다고 내가 애들 가지고 성적대상으로…. 기분 나쁘네”란 글을 제시하며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했다.

이에 논란을 제공한 네티즌은 “이건 아까 기사만 봤을 때 심각성을 모르고 적은 글이고 탈퇴하고 이제 일베 끊었다. 진심으로 자숙하고 반성하고 있다. 1년 전 일이 이렇게 불거질 줄 몰랐습니다. 너무 오해가 커졌다. 두렵고 충격적이어서 진짜 죽을 것 같다”라고 거듭사과했다.

일베에 초등교사 인증글을 남겨 논란을 불러온 이 네티즌은 징계 조치를 받은 상태다.

한편 이 네티즌은 지난해 10월 일베에 인증샷을 남기며 교원 자격증과 함께 모자이크한 초등학생의 얼굴을 공개했다. 이어 이 네티즌은 로리타와 어린이를 합성한 ‘로린이’란 단어를 사용해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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