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벡셀-숨비, ‘방산용 드론 배터리 공동개발’ 맞손
SM벡셀-숨비, ‘방산용 드론 배터리 공동개발’ 맞손
  • 승인 2024.03.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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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탑재되는 2차전지 배터리 팩 국산화 추진

SM그룹(회장 우오현)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에스엠벡셀)과 항공테크기업 ㈜숨비는 숨비의 방산용 드론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SM벡셀과 숨비는 양 사가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 초정밀 고성능인 방산용 드론에 탑재되는 2차전지 배터리 팩 국산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높은 단계의  신뢰성이 확보된 최첨단  드론이 군부대, 산업현장, 국립공원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SM벡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드론용 배터리팩 경량화 및 충전 속도와 전류 효율을 중점적으로 연구ㆍ개발해  488Wh, 977Wh 급 배터리 팩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 왼쪽부터 최세환 ㈜에스엠벡셀 대표이사,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가 지나 25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SM벡셀]

숨비의 드론은 육‧해‧공군,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국립공원공단, 해양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서 작전지역 정찰 및 표적 탐지, 해상 인명구조, 재난 감시, 조난자 수색 및 구조, 긴급 우편‧생필품 전달 등에 쓰이고 있다.

SM벡셀은 1978년 국내 전지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배터리 제조 전문 기업이다. 알카라인, 망간 등의 1차 전지와 니켈수소, 리튬이온, 산업용·군수용 전지팩 등의 2차 전지를 제조 및 유통해 왔다.

최근에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따른 배터리팩의 차별화된 커스터마이징 제작이 가능해 졌다. 또한 정부 R&D와 연계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및 퍼스널 모빌리티용 배터리의 대한 국산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숨비 오인선 대표는 “첨단 기기용 배터리 전문기업인  에스엠벡셀과 손을 맞잡고 방산용 드론 배터리팩 개발을 하게 돼 우리 드론의 성능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며 “양 사가  배터리 공동 개발을 넘어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국내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가안보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 이라며 “앞으로도 방위산업을 비롯한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SM벡셀은 K-방산 무기체계의 주요 부품인 초소형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를 생산·납품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홍성민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