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지,아이,조 2’ 이병헌 “전편과 달리진 비중? 솔직히 속 시원했다”
[SS인터뷰] ‘지,아이,조 2’ 이병헌 “전편과 달리진 비중? 솔직히 속 시원했다”
  • 승인 2013.03.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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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 SSTV

[SSTV l 임형익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오는 28일 국내개봉을 앞둔 할리우드영화 ‘지,아이,조 2’(감독 존 추)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지난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그는 ‘지,아이,조 2’에서 가면을 벗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던 탓에 입가에 미소가 지워지지 않았다.

“‘지,아이,조 2’를 촬영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스톰 쉐도우가 이런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애기할 수 있게 돼서 인 것 같아요. 전작에는 차갑게 연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뜨겁게 연기를 할 수 잇겠구나하는 생각에 너무 좋았죠.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병헌 ⓒ SSTV

◆ “‘지.아이.조 2’ 촬영, 정두홍 무술감독과 함께 든든했어요.”

“‘지.아이.조 2’ 촬영을 갔을 때 스턴트 더블(액션 대역)으로 정두홍 감독을 함께 데려갔어요. 정두홍 감독과 몇 개월 같이 살았는데 사실 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죠. 제 스태프로 간 거라서 권한이 없어서 저한테 액션신에 대한 애기를 많이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마치 제 아이디어 인 거처럼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애기했죠.(웃음) 그런데 할리우드 액션을 촬영하면서 느낀 건데 한국영화의 액션이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국영화 액션은) 상대방에게 당하면 그것에 대한 반응이 그대로 표현되죠. 참, 사실은 초반에 감옥에서 탈출하는 장면을 찍을 당시 제 액션은 정두홍 감독이 다 만든 거예요. 정말 의지가 됐죠.”

   
이병헌 ⓒ SSTV

◆ “김지운·박찬욱 감독과 함께? 언제라도 환영.”

‘지.아이.조 2’ 개봉에 앞서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와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가 미국과 국내에서 개봉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와 감독이 할리우드에게 함께 작업하는 상상을 해봤을지도.

“아직 ‘라스트 스탠드’ 밖에 보지를 못했지만 우연히 감독님들과 제가 미국에서 영화를 찍언 시기가 비슷한 적이 있었죠. 그래서 촬영을 마치고 서로의 힘든 점에 대해 애기도 하고 안부도 주고받았어요. 그리고 작업을 다 마치고 L.A에서 만나서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죠. 누군가 먼저 말은 하지 않았지만 다들 우리끼리 할리우드에서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을 거예요. 아는 사람들끼리 제대로 한번 뭉쳐보고 싶은 그런 느낌 있잖아요.(웃음)”

   
이병헌 ⓒ SSTV

◆ “할리우드에서 나의 입지? 아직은 선택받는 자.”

전작에 비해 훨씬 대우도 나아졌지만 분량도 많아졌지만 이병헌에게 할리우드란 여전히 낯선 곳이다.

“이제야 할리우드 시스템에 조금 적응이 된 거 같아요. 아침 7시 출근해서 저녁 8시 퇴근하는 회사원 같은 생활을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요. 하지만 여전히 힘든 건 몇 개월 함께 영화 촬영을 하면서도 이틀만 미뤄져도 난리가 나는 현실 이예요.(웃음) 한국에서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연기가 잘 나오는 게 우선시 되는데 말이죠. ‘지.아이.조 2’를 통해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가면도 많이 벗었으니까 할리우드에서도 많이 알아보고, 제가 좋아하는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배우라는 수식어만큼 이나마 할리우드배우라는 수식어도 잘 어울리게 된 배우 이병헌. 그의 모습은 오는 28일 개봉되는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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