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축수산물 할인에 1500억원 긴급 투입
정부, 농축수산물 할인에 1500억원 긴급 투입
  • 승인 2024.03.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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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납품단가·할인지원 등에 1500억 긴급 배정

정부가 생산량 감소 등으로 가격이 치솟은 농축수산물에 1,500억 원을 긴급 투입하는 동시에 식품업계에는 가격동결 등을 요청키로 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오는 4월까지 농축수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 755억 원, 할인 지원 450억 원, 과일 직수입 100억 원, 축산물 할인 195억 원 등 총 15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대체과일이 출하되기 이전 물가안정을 위한 것으로 납품단가는 21개 품목을 지정해 지원한다.우선,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기존 204억 원에서 959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품목별 지원 단가도 최대 2배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사과는 기존 kg당 2000원에서 4000원으로, 대파는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딸기는 1600원에서 2400원으로 조정된다.

할인율은 기존 20%에서 30%로 상향하고 전통시장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바나나, 오렌지 등 100억 원 상당을 직접 수입해 10% 낮은 가격으로 공급한다. 축산물은 한우, 한돈 등 할인행사를 지속해서 열 예정이다.

강화도 풍물재래시장.[사진=이정희]
강화도 풍물재래시장.[사진=이정희]

농식품부는 사과, 배는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할인행사와 더불어 딸기, 토마토 등 과채류가 공급되면서 비교적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업계에 물가안정 협력을 요청하면서도 커피콩, 감자 등 할당관세 적용을 통한 업계의 이익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되면 유류세 인하를 올해 4월 이후에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되면 유류세 인하를 올해 4월 이후에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하는 등 2% 물가가 조속히 안착하도록 모든 부처가 물가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윤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