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주운 사람 사연 “좋은 일하고 욕먹는 세상”
8억 주운 사람 사연 “좋은 일하고 욕먹는 세상”
  • 승인 2013.03.15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억 주운 사람’ 게시물 ⓒ 온라인 커뮤니티

[SSTV l 임형익 기자] ‘8억 주운 사람’ 게시물에 대해 자작극 논란이 일자 최초로 글을 작성한 네티즌이 해명에 나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8억 주운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게재된 ‘8억 주운 사람’ 게시물은 한 네티즌은 자신의 아버지가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화 내용에는 한 네티즌이 아버지에게 현금인출기 앞에서 3,990만원씩 예치된 통장 20개와 비밀번호가 쓰인 종이, 그리고 5만원 권 400장과 인감도장 2개가 들어있는 파우치를 주웠다고 털어놓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결국 8억을 주운 네티즌은 20분간 고민하다가 결국 경찰에 돈을 넘기고 주인을 찾아줬다고. 이에 네티즌의 아버지는 “잘했다. 그런 마음으로 인생 살면 행운이 들어온다. 그런 게 좋은 마음이란다. 우리 아들 장하다”고 아들의 행동에 대해 칭찬했다.

위의 사연이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현금 8억 원을 줍고도 갖지 않고 주인에게 돌려준 네티즌을 칭찬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아버지랑 함께 나눈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가 자작극 아니냐?”는 악성댓글을 남기며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계속해서 의혹이 제기되자 최초 글을 남겼던 네티즌은 “당시 경황이 없어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악성댓글에 이제 갓 인터넷 배우시는 아버지는 ‘좋은 일 해도 욕먹는 세상’이라며 잠도 안주무시고 속상해하신다”고 억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자신은 돈 주인의 직장과 연락처, 이름밖에 몰라 이를 갖고 해명하기엔 그 분의 개인정보가 침해돼 어쩔 도리가 없다”고 덧붙여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8억 주운 사람’ 게시물? 이걸 오해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말 악성댓글 남기는 사람들은 반성해야해” “마음 고생이 심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