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주먹’ 유준상 “목숨과 바꿀 뻔한 영화다”
‘전설의 주먹’ 유준상 “목숨과 바꿀 뻔한 영화다”
  • 승인 2013.03.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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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 SSTV

[SSTV l 임형익 기자] 배우 유준상이 영화 ‘전설의 주먹’ 촬영 도중 아찔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유준상이 8일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 제작보고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로 십자인대가 끊어졌던 부상을 꼽았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유준상은 “격투장면을 촬영하고 나서 쓰러졌는데 저도 모르게 마지막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온 몸이 차가워지고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몸의 변화로 ‘이제 가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구급차를 타러 전에 정두홍 무술감독에게 ‘우리 아이들한테 자랑스러운 아빠였다’고 전해달라고 했다”며 “몇일 후 촬영장에 복귀해 정두홍 무술감독을 만났는데 민망했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준상의 발언에 ‘전설의 주먹’ 연출을 맡은 강우석 감독은 “다친 유준상을 보며 ‘제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울던 정두홍 무술감독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홍보용이 아니라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영화 ‘전설의 주먹’은 강우석 감독의 19번째 작품으로, 고교시절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세 친구가 25년 후 리얼 액션 TV쇼에서 다시 만나 그 당시 끝내지 못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는 내용의 액션 드라마다.

유준상은 극중 출세를 위해 자존심도 내팽개친 스마트 파이터 이상훈 역을 맡았다. 이상훈은 친구인 손진호(정웅인 분)의 회사에서 홍보 부장으로 일하던 도중 생방송 TV쇼 ‘전설의 주먹’에 얽히게 되면서 잊고 지냈던 파이터 본능과 승부욕을 되살리게 된다.

한편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 이요원 등이 출연하는 영화 ‘전설의 주먹’은 오는 4월11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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